[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산업용 감속기 제조업체 우림피티에스가 초대형 해상 풍력 발전소의 주요 주품인 피치 베어링과 요 베어링의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16일 회사와 업계에 따르면 우림피티에스는 산업통상자원부의 8~12MW 해상풍력발전시스템용 초대형 피치·요 베어링 개발 과제에 참여하고 있으며, 최근 8MW 피치·요 베어링 시작품을 제작했다.
현재 확보한 기술은 5m 이상 대형 링 단조, 베어링 레이스웨이 정말 가공, 기어 치절·치형 수정 가공 등이다.
![우림피티에스는 산업통상자원부의 8~12MW 해상풍력발전시스템용 초대형 피치·요 베어링 개발 과제에 참여, 8MW 피치·요 베어링 시작품을 제작했다. [사진=우림피티에스 홈페이지]](https://image.inews24.com/v1/60baa40795becf.jpg)
내부에선 피치·요 베어링 검사 방법을 정립, 해상풍력발전시스템용 피치·요 베어링에 관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또한 우림피티에스는 8~10MW급 해상풍력터빈용 대형 피치 기어박스(Pitch Gearbox)와 요 드라이브(Yaw Drive)를 개발하고 있다.
그동안 풍력발전기 부품 분야는 오랜 풍력발전 시장 침체기로 인해 많은 기업들의 도산 또는 철수를 겪었으나, 우림피티에스는 산업용 감속기 사업을 통해 버텼다. 국책 사업 참여와 해상풍력 사업 분야 진출도 뚝심의 결과물이다. 특히 최근 수년간 정부와 전방 업체의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정책이 집중됐고, 올해 해상풍력발전시스템용 피치·요 베어링 상용화가 임박했다.
피치 베어링과 요 베어링은 우림피티에스의 핵심 제품인 피치 감속기(pitch drive)와 요 감속기(yaw drive)의 주요 부품이다.
피치 감속기는 풍속에 따른 풍력발전기 날개의 각도를 조절한다. 요 감속기는 풍향에 따라 풍력발전기의 방향을 조절하는 장치다. 두 장치는 풍력발전기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역할을 하며, 그동안 주요 고객사는 유럽(독일 SSB)과 일본 업체들(일본 히타치 등)이었다. 국내 주요 고객사는 두산중공업이다.
정부가 2030년까지 중장기 대형 해상풍력발전소 설치 계획을 진행하고 있어 시장 잠재력을 풍부하다는 평가다. 업계에선 2천기 이상의 풍력 발전기 설치를 예상하고 있다.
한편, 우림피티에스는 그동안 철강, 조선, 산업, 에너지(셰일오일, 화력 발전 등), 중장비(굴삭기, 크레인 등), 해양플랜트 분야에서 감속기 사업을 영위해왔다.
아울러 ▲로봇 정밀 감속기(양산 준비중) ▲전기자동차 기어박스(실증 실험 중) ▲공작 기계 정밀 기어박스(양산중) ▲자동화 설비 정밀 기어박스(양산 중) ▲방산·항공 기어박스(양산 중) 등을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고종민 기자(kj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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