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국내 증권사들이 반도체 업황에 주목하며 대장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에 대한 관심을 조언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이 가팔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은행주와 경제 활동 정상화로 수요가 회복될 수 있는 리오프닝주에 대한 추천도 이어졌다.
![2월 셋째주 주간 추천 종목. [사진=각 사]](https://image.inews24.com/v1/feec25e2e8d9e7.jpg)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 3곳이 SK하이닉스를 다음주 추천 종목으로 선정했다. 타이트한 공급 환경에서 경쟁사의 생산 차질로 메모리 가격의 상승이 진행되고 있는 경영 환경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증권은 "우리 반도체 업체들은 수익성 중심의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며 "삼성전자와 함께 반도체 이익 레버리지에 민감한 SK하이닉스를 신규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기아, 현대오토에버 등 모빌리티 종목과 LG이노텍, 우리금융지주, 대한유화 등을 추천했다. 신규 추천한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대해선 "향후 코로나 국면이 완화되면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높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며 "역사적 하단의 밸류에이션 매력도 있다"고 했다.
SK증권은 SK하이닉스와 함께 KB금융과 천보를 추천 종목으로 선정했다.
KB금융에 대해 "올해 비이자이익은 감소하나 이자이익이 크게 늘어 순이익이 좋아질 것"이라며 "연간 순이익 추정치를 4조7천800억원으로 3.0% 상향조정한다"고 설명했다.
천보에 대해선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74%, 75% 전년대비 증가 전망돼 고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시대에 판가 전가 가능한 기업이며 전기차 시장 성장의 수혜도 보는 기업"이라고 분석했다.
유안타증권도 하반기 메모리 업황이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SK하이닉스를 추천했다. 이와 함께 네이버, 포스코도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네이버에 대해 비대면 장기화로 올해도 고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라인 가상화폐 체인링크가 일본 인터넷 증권사 '라인증권' 등 일본 핀테크 서비스와 연계해 라인의 다양한 서비스 생태계의 기축통화로 활용될 예정"이라며 "올해 봄 라인 대체불가토큰(NFT) 마켓을 오픈할 계획"이라고 했다.
포스코에 대해선 "올해 중국의 인프라 투자 확대 등에 따라 수요 회복이 예상된다"며 "포스코는 지난달 28일 주주총회에서 물적분할과 관련된 안건을 가결했다. 이를 통해 사업 부문 중 성장성을 지니고 있는 2차전지 소재와 수소 관련된 사업에 대해 이전보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판단한다"고 추천 이유를 설명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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