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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는 '단백질 음료' 시장…올해는 4천억 돌파 전망


서울우유 가세로 시장 성장세 빨라 질 듯

[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국내 단백질 음료 시장이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유가공 업체들이 연이어 단백질 음료 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있다. 음료 뿐만 아니라 과자와 커피에도 단백질 성분을 추가하는 등 '잘 나가는 상품'에는 속속 단백질이 포함되고 있을 정도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단백질 제품 시장 규모는 4천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2018년 813억원보다 5배 가량 성장한 수치다.

일동후디스 하이뮨. [사진=일동후디스]
일동후디스 하이뮨. [사진=일동후디스]

시장 성장세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이달 유가공 제조 1위 업체 서울우유협동조합은 단백질 음료 '클릭유 화이트프로틴'을 출시했다. 지금까지의 단백질 음료 시장은 후발 업체들의 몫이었지만, 시장이 성장세에 접어들었다는 판단에 따라 서울우유 역시 경쟁 제품을 출시한 것이다.

서울우유의 가세로 매년 수십 퍼센트의 성장률을 기록 중인 단백질 음료 시장 성장세에는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재작년 단백질 보충제는 전체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1.7%에 불과했으나, 성장률은 전년 대비 29% 증가해 건강기능식품 중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국내 첫 단백질 음료 제품은 매일유업이 2018년 10월 출시한 '셀렉스'로 출시 이후 지금까지 누적매출 1천500억원을 돌파했고, 일동후디스는 2020년 2월, 단백질 음료 '하이뮨'을 내놨다. 지난해 하이뮨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0% 성장했으며 누적 매출은 1천300억원에 이른다.

빙그레도 '더:단백'을 지난해 5월 출시해 5개월 만에 300만개 판매를 기록했다. 오리온은 닥터유 드링크를 같은해 7월 출시하면서 1년 만에 누적 판매량 800만개를 기록 중이다.

단백질 음료 뿐만 아니라 단백질 성분을 강화한 상품들도 연이어 등장하고 있다. 샘표는 최근 고단백질 죽 '밸런스죽'을 선보였고, 편의점 CU는 프로틴 도시락을 내놓는 등 단백질을 강화한 제품도 잇따라 등장했다. 오리온 닥터유 단백질바도 지난해 217억원의 매출을 거두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최근 4년 새 단백질 음료 시장이 이처럼 빠르게 성장한 데는 건강을 챙기는 MZ세대의 문화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젊은층들은 외모를 위해, 노년층은 건강을 위해 단백질 섭취를 늘리고 있다"며 "손쉽게 먹을 수 있는 단백질 제품의 인기는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김태헌 기자(kth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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