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네이버 D2SF가 지난해 시드 투자한 패션테크 스타트업 '크리스틴 컴퍼니'에 후속 투자했다.
네이버 D2SF는 크리스틴 컴퍼니의 프리시리즈A(pre-A) 투자에 참여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총 투자유치금은 15억원 상당이며 아주IB투자가 리드했고, 시리즈벤처스, 경남벤처투자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사진=네이버]](https://image.inews24.com/v1/396df7de08fbb2.jpg)
크리스틴 컴퍼니는 데이터 기반의 신발 제조 플랫폼을 구축했다. 데이터를 활용해 120여개에 달하는 신발 제조 공정을 효율화∙체계화해 하나의 플랫폼에서 유기적으로 연동함으로써, 신제품 기획부터 생산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최대 90% 단축했으며 제조 원가는 최대 50% 절감하는 데 성공했다.
크리스틴 컴퍼니의 플랫폼을 활용해 대형 브랜드뿐만 아니라 중∙소규모 브랜드, 개인 디자이너 및 크리에이터도 쉽게 신발 제조를 의뢰하는 것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 최신 트렌드와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신발 생산도 가능해졌다. 실제 크리스틴 컴퍼니의 자체 신발 브랜드인 '크리스틴'은 한 달 만에 신제품을 기획∙제조하고 판매하며 MZ 세대 소비자의 호응 속 연 매출 10억원을 달성헀다.
크리스틴 컴퍼니는 자체 브랜드로 시장성 검증에 성공한 데 이어, 플랫폼을 연내 상용화할 계획으로 이미 유명 브랜드사와 협업을 논의 중이다. 또 200여곳의 신발 제조 공장과 협력해 구축한 오프라인 제조 공정을 온라인 플랫폼과 연동할 계획이다. 브랜드사는 신발 제조를 의뢰한 후 제조 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제조 공장은 주문 의뢰를 검토하고 작업 이력을 관리할 수 있다.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크리스틴 컴퍼니는 풍부한 현장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신발 제조 공정 플랫폼을 구축했고, 이는 기존 산업 구조에서는 시간과 비용의 문제로 자체 상품을 만들기 어려웠던 중∙소규모 브랜드, 개인 디자이너 등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며 "더욱 다양한 브랜드와 크리에이터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빠르게 자신만의 신발을 만들어 판매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선훈 기자(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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