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걸그룹 에스파(aespa)의 중국인 멤버 닝닝이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첫 금메달 획득을 축하하는 글을 올려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닝닝은 지난 5일 프라이빗 메시지 플랫폼 '디어유 버블'을 통해 "와우 오늘 밤 첫 금을 받았다니 기뻐"라는 메시지를 팬들에게 보냈다.
![닝닝의 발언은 지난 7일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 준결승전에서 한국 선수들이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연이어 실격되고 중국 선수들이 결승에 진출하며 더욱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사진=닝닝 인스타그램(왼쪽), 버블]](https://image.inews24.com/v1/61592fce2a045d.jpg)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이날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2000m 혼성계주 결승에서 2분37초348을 기록하며 2위 이탈리아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닝닝의 메시지는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확산하며 논란이 불거졌다. 중국은 금메달을 따는 과정에서 편파 판정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중국은 헝가리, 미국, 러시아와 함께 치른 준결승에서 최하위인 4위로 경기를 마쳤다. 그러나 2위인 미국과 3위인 러시아에 '상대방해'라는 페널티가 주어지며 실격 처리돼 결승에 올랐다.
미국과 러시아는 납득하기 어려운 페널티에 파이널B 참가를 거부하며 판정에 대한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또 비디오 판독 결과 중국은 경기 도중 선수 간 바통 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점도 확인됐다. 경기 룰에 따르면 주자 간 터치 미스가 생겼을 경우 선행 주자는 반 바퀴를 더 돌아 다음 선수에게 터치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DNF(Did Not Finished·완주를 하지 않은 것)'로 실격 처리되지만 중국에는 아무런 제재가 가해지지 않았다.
닝닝의 발언은 지난 7일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 준결승전에서 한국 선수들이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연이어 실격되고 중국 선수들이 결승에 진출하며 더욱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더욱이 이날 결승전에서도 1위로 들어온 헝가리 선수 사올린 샨도르 류가가 실격 처리돼 또 중국이 금메달을 가져갔다.
한편 닝닝은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시 출신 중국인이다. 지난 2020년 11월 에스파 디지털 싱글 'Black Mamba'로 데뷔했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