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2-0→2-3' 한국 여자축구, 중국에 통한의 역전패…아시안컵 준우승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사상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정상에 도전했던 한국 여자축구가 만리장성을 넘지 못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인도 나비 뭄바이의 D.Y. 파틸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3-2로 역전패했다.

선제골을 넣은 최유리. [사진=대한축구협회(KFA)]
선제골을 넣은 최유리. [사진=대한축구협회(KFA)]

조별리그를 2승 1무 무패로 통과한 한국은 호주(8강)와 필리핀(4강)을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오르며 2003년 태국 대회에서 기록한 역대 최고 성적인 3위를 넘어섰다.

한국은 전반전에 두 골을 넣어 사상 첫 우승 기대감을 높였지만 후반에만 3골을 내줘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쳤다.

막판 집중력이 돋보인 중국은 통산 9번째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벨 감독은 호주, 필리핀전에서 효과를 본 베스트11을 결승전에도 가동했다.

손화연과 최유리(이상 현대제철)가 최전방에 배치된 가운데 지소연(첼시), 조소현(토트넘), 이금민(브라이튼)이 뒤를 받쳤다.

수비진은 추효주(수원FC)와 이영주(마드리드), 심서연(스포츠토토), 임선주, 김혜리(이상 현대제철)로 꾸려졌다. 골문은 김정미(현대제철)가 지켰다.

경기 초반 중국의 공세에 고전하던 한국은 전반 27분 터진 최유리의 득점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김혜리의 패스를 받은 이금민이 중국의 측면을 돌파 후 크로스를 올렸다. 그리고 문전으로 쇄도하던 최유리가 오른발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기록했다.

한국은 전반 종료 직전 2-0으로 달아났다. 중국의 핸드볼 파울로 비디오 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지소연은 낮고 빠른 슛으로 골문 구석을 노려 중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중국에 실점하고 아쉬워하는 한국 선수들. [사진=대한축구협회(KFA)]
중국에 실점하고 아쉬워하는 한국 선수들. [사진=대한축구협회(KFA)]

기분 좋게 전반전을 마친 한국. 45분만 버티면 사상 첫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아시안컵 최다 우승팀인 중국은 역시 강했다.

후반 23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하던 이영주의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줬다. 골키퍼 김정미가 방향을 읽고 몸을 던졌지만 공이 손을 스치고 골문으로 들어갔다.

한국은 중국의 파상공세에 후반 27분 동점골까지 허용했다. 탕자리의 개인기에 한국의 측면이 무너졌고 크로스를 장 리안이 헤더로 마무리해 2-2가 됐다.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결정적인 기회를 맞이했지만 손화연의 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추가시간을 버티지 못했다. 한국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샤오위를 놓쳤고, 결승골을 내주며 고개를 떨궜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2-0→2-3' 한국 여자축구, 중국에 통한의 역전패…아시안컵 준우승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