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8전 9기.' 애슐리 바티(세계랭킹 1위, 호주)가 올해 첫 메이저대회 정상에 올랐다. 호주 선수로 자국에서 열린 호주오픈 여자 단식에서 44년 만에 우승을 다시 한 번 차지한 주인공이 됐다.
바티는 지난 29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13일째 여자 단식 결승에서 대니엘 콜린스(세계 30위, 미국)를 상대로 2-0(6-3 7-6<7-2>)으로 이겨 우승했다. 바티는 지난 1978년 크리스 오닐 이후 44년 만에 호주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호주 선수가 됐다. 또한 이번 대회 1회전부터 결승까지 상대에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무실 세트 우승도 달성했다.
바티는 이로써 2019년 프랑스 오픈, 지난해(2021년) 윔블던에 이어 개인 통산 3번째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과 인연이 닿았다. 또한 호주오픈 참가 9번째 만에 가장 높은 자리에 섰다. 그는 앞선 8차례 호주오픈에서는 결승에 진출한 적이 없었다.

바티는 우승 상금으로 287만5천 호주달러(약 24억3천만원)를 받았다. 콜린스는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결승까지 올랐으나 준우승에 만족해야했다. 그는 준우승 상금으로 157만5천 호주달러(약 13억3천만원)을 손에 넣었다.
바티는 1세트 고비를 잘 넘겼다. 게임 스코어 2-2 상황에서 자신의 서브 게임을 내줄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서브 에이스로 위기를 넘기며 게임을 지켰다. 이후 상대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며 4-2로 앞서며 기선제압했다.
2세트에서는 콜린스가 바티를 앞섰다. 바티는 게임 스코어 1-5로 콜린스에 끌려갔다. 하지만 바티는 추격을 시작했고 상대 서브 게임을 연달아 잡아내며 5-5로 균형을 맞췄다.
바티는 타이브레이크에서 웃었다. 콜린스가 연달아 실책을 하는 사이 바티는 실수 없이 포인트를 챙겨 우승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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