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V리그 단일시즌 12연승 두 차례 최초 달성 '덩실 덩실'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이 V리그 역사에 남을 팀기록 하나를 더했다. 현대건설은 28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도드람 V리그 흥국생명과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이겼다.

올스타 휴식기가 끝난 뒤 첫 경기이자 5라운드을 가볍게 출발했다. 현대건설은 이날 승리로 12연승으로 내달렸다. 올 시즌 개막 후 12연승을 거둔 뒤 한국도로공사에 발목을 잡히는 바람에 13연승을 달성하지 못했으나 이후 연패를 당하지 않고 다시 12연승을 거둔 것이다.

현대건설은 이로써 V리그 출범(2005년 겨울리그) 이후 남녀부를 통틀어 단일 시즌에 12연승을 두 차례나 거둔 첫 번째 팀이 됐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흥국생명전이 끝난 뒤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두 차례 12연승에 대해 "솔직히 뭐라고 표현해야될 지 잘 모르겠다"며 "선수들 모두 고생했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얘기했다.

현대건설 선수들이 28일 열린 흥국생명과 원정 경기 도중 공격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강 감독은 그러면서도 "오늘 승리를 했지만 경기 집중력이 조금 떨어지는 상황이 나온 건 아쉽다"고 덧붙였다. 3-0으로 이기긴 했지만 1~3세트 초반은 흥국생명에게 끌려갔고 1세트 중반과 3세트 후반에는 상대 추격에 고전했다.

강 감독은 "아직 시즌이 다 끝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남아있는 경기도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팀내 최다인 15점을 올린 베테랑 미들 블로커(센터) 양효진은 경기 후 현장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연승을 하고 있다는 걸 잘 몰랐다"며 "연승 보다는 시즌 마지막까지 우승을 목표로 달리겠다"고 했다.

양효진은 "시즌 개막 후 12연승을 할 때는 연승에 대해 알고 있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웃었다. 이날 공격 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제몫을 한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고예림도 "이번 12연승은 나 또한 잘 몰랐다"며 "경기가 끝난 뒤 얘기를 들었는데 우리팀이 더 자랑스럽고 앞으로 더 잘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 같다"고 웃었다.

양효진은 "어렵게 진행되는 세트도 잘 넘어가고 승리로 확정하는 이런 점이 선수들에게 시너지 효과로 작용하는 것 같다"고 연승 비결에 대해 언급했다.

현대건설은 다시 한 번 단일 시즌 여자부 최다 연승 달성에 도전한다. 2009-10시즌 GS칼텍스가 거둔 14연승이다. GS칼텍스는 당시 데스티니(미국)을 앞세워 해당 기록을 작성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이 28일 열린 흥국생명과 원정 경기 타임 아웃 도중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날 승리로 V리그 남녀부 최초로 단일 시즌 두 차례 12연승을 올린 팀이 됐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현대건설의 5라운드 다음 상대는 페퍼저축은행이다. 오는 31일 광주 염주체육관(페퍼스타디움)에서 원정 경기로 치른다. 페퍼저축은행에 승리를 거둔다면 14연승 길목에서 만나는 팀은 GS칼텍스다.

그런데 현대건설은 5라운드 시작부터 연달아 원정 경기가 잡혀있다. 2월 4일 GS칼텍스전은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

14연승에 달성할 경우 15연승 신기록을 앞두고 다시 한국도로공사와 맞대결한다. 두팀의 경기는 2월 9일 한국도로공사의 홈 코트인 김천체육관에서 치러진다.

/인천=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