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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설 연휴, '귀포족'이라면 가정간편식 '주목'


오미크론 확산으로 HMR 소비 증가 전망

[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서울에서 혼자 자취하는 김수진(32세) 씨는 "요즘 물가 상승률이 큰 폭으로 올라 식자재를 구매해 직접 요리하는 것보다 간단히 밀키트를 구입하는 것이 더 저렴하고 편리하다"라며 "다가오는 이번 설 연휴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고향에 방문하기 어려울 것 같아 명절 음식 대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가정간편식(HMR) 제품으로 아쉬움을 달랠 예정"이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의 '비비고 순살 생선구이'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의 '비비고 순살 생선구이' [사진=CJ제일제당]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리서치 전문회사 마크로밀 엠브레인이 일반인 1천명을 대상으로 HMR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8%가 일주일에 한 번 이상 가정간편식을 섭취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1인 가구(57.2%)와 2인 가구(51.4%) 같이 세대 구성원이 적을수록 그 빈도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성장세를 이어가는 밀키트가 다가오는 설 명절에 귀성을 포기한 '귀포족'을 위한 대안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명절 음식 대신 고향의 맛을 선사하는 다양한 종류의 '밥도둑' HMR 제품이 눈길을 끌고 있다.

프랜차이즈 스쿨푸드는 장조림 버터 비빔밥, 모짜렐라 스팸 계란 마리 등 자사의 주요 메뉴에 사용된 식자재를 '오도독 매콤 짱아치'로 탄생시켰다. 장아찌는 한국인이 즐겨 먹는 반찬 중 하나로 떡국, 김밥, 찌개 등 다양한 한식 메뉴와 곁들여 먹을 수 있는 만능 반찬으로 이번 설 연휴 동안 고향에 방문하지 못한 1인 가구와 자취생에게 제격이다.

한국인의 '밥도둑' 메뉴로 간장게장도 빠질 수 없다. 대게 간장게장은 직접 전문점에 방문하거나, 1인 가구가 홀로 맛보기 어려운 용량으로 출시되지만 서현 F&B의 '놀라운 본전게장'은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 등도 부담 없이 경험하기 좋은 미니팩 형태의 저용량으로 개발됐다.

이 외에도 명절 집밥이 그리운 소비자들을 위한 1인 반찬 밀키트도 눈길을 끈다. 샘표의 '쓱쓱싹싹 밥도둑'은 쇠고기 장조림, 돼지고기 장조림, 메추리알 장조림, 멸치볶음, 고추장 멸치볶음, 오징어채볶음 총 6종으로 간장 명가 샘표만의 비법 소스로 감칠맛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1인 가구와 자취생들이 가장 번거롭다고 생각하는 생선 메뉴도 간편히 즐길 수 있다. CJ제일제당은 전자레인지로 1분만 조리하면 간편하게 완성할 수 있는 '비비고 순살 생선구이'를 선보였다. 사과 추출물 등을 활용해 비린내를 없애고, 큰 뼈와 잔가시를 모두 제거해 취식 편의성을 높여 집 안에서 생선을 구울 때 발생하는 문제점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김태헌 기자(kth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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