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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 감독 "한일전 통해 자신감 챙겼다"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의 사령탑 콜린 벨 감독이 일본과의 승부를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27일(한국시간) 인도 푸네의 시리 시브 차트라파티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최종 3차전에서 일본과 1-1로 비겼다.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을 이끄는 콜린 벨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KFA)]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을 이끄는 콜린 벨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KFA)]

한국은 승점 7(2승 1무·골 득실 +5)로 일본(2승 1무·골 득실 +8)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에서 밀려 조 2위로 8강에 오르게 됐다.

벨 감독은 "1-1 무승부는 정당한 결과다. 힘겨운 8강전을 앞두고 자신감을 얻게 됐다"고 밝혔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실점한 것이 뼈아팠다. 한국은 전반 1분 우에키 리코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후반 40분 서지연의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역전까지는 만들지 못했다.

벨 감독도 이른 시간 실점한 부분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일본이 신체적, 기술적으로 가장 강한 팀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우리는 조직력을 유지하며 기회가 있을 때 압박을 하려고 준비했다. 하지만 30초 만에 0-1이 됐고, 우리는 통제력과 조직력을 갖추지 못했다"며 "일본이 추가 골을 넣을 수도 있었다. 한 골 차로 전반이 끝난 게 다행이었다"고 평가했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덕분에 무승부를 거둘 수 있었다.

벨 감독은 "전반에는 우리가 준비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자신감을 유지하기 위해선 후반에 좋은 경기를 펼쳐야 했다"라며 "우리 목표는 우승이고, 가장 큰 목표는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획득하는 것이다. 일본과 비기면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의 에이스 지소연이 일본과의 경기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KFA)]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의 에이스 지소연이 일본과의 경기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KFA)]

한국은 8강에서 B조 1위 팀을 만나게 된다. 아직 B조의 최종전이 열리지 않았지만 2승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호주를 만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호주는 조별리그 2경기에서 22골을 몰아친 까다로운 상대다. FIFA 랭킹 역시 한국(18위)보다 높은 11위에 자리하고 있다.

벨 감독은 "호주는 피지컬적으로 매우 강하고, 세계적인 선수들을 보유한 팀이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강한 두 팀이 일본과 호주"라며 "일정이 빡빡하지만 잘 회복해야 한다. 좋은 음식과 수분을 섭취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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