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연 동점골' 한국 여자축구, 일본과 1-1 무승부…조 2위로 8강행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사상 첫 아시안컵 정상을 노리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숙명의 라이벌 일본과 무승부를 기록하며 조 2위로 8강에 올랐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 대표팀은 27일(한국시간) 인도 푸네의 시리 시브 차트라파티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최종 3차전에서 일본과 1-1로 비겼다.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의 에이스 지소연이 일본과의 경기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KFA)]

베트남(3-0)과 미얀마(2-0)를 연파하며 일찌감치 8강 진출을 확정했던 한국은 조 1위 자리를 두고 치른 한일전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한국은 승점 7(2승 1무·골 득실 +5)로 일본(2승 1무·골 득실 +8)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에서 밀려 조 2위를 확정했다.

일본과의 역대 전적은 4승 11무 17패가 됐다. 한국은 2013년 7월 서울에서 2-1로 꺾은 이후 승리와 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실점한 것이 뼈아팠다. 한국은 전반 1분 우에키 리코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수비 집중력이 흔들린 틈을 일본이 파고들었다. 리코는 수비진을 따돌리고 오른발 슛으로 한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좀처럼 반전을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전반 27분 코너킥 상황에서 추가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골키퍼 김정미의 선방으로 한숨 돌렸다.

한국은 전반전 점유율 31대69로 일본에 밀렸다. 슈팅 역시 3개(유효 슈팅 1개)로 일본(슈팅 6개·유효 슈팅 3개)의 절반에 불과했다.

비기기만 해도 조 1위를 확정하는 일본은 여유 있게 경기를 풀어갔다.

다급한 쪽은 한국이었다. 분주하게 만회골 사냥을 노렸지만 일본의 수비벽에 번번이 막혔다. 마무리 역시 좋지 못했다.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일본과의 경기에서 동점골을 기록하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KFA)]

패색이 짙던 상황. 후반 교체로 투입된 서지연이 극적인 동점골을 넣으며 균형을 맞췄다.

후반 40분 김혜리의 코너킥 이후 일본 골대 앞에서 양 팀 선수들이 뒤엉키는 혼전 상황이 벌어졌다. 서지연은 집중력을 발휘해 1-1 동점을 만들었다.

한국은 승리로 조 1위에 오르기 위해 마지막까지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하지만 추가골이 나오지 않으면서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은 8강에서 B조 1위 팀을 만나게 된다. 아직 B조의 최종전이 열리지 않았지만 2승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호주를 만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호주는 조별리그 2경기에서 22골을 몰아치는 동안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은 막강 화력과 수비를 자랑한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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