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상장일에 증권사 MTS 오류…투자자 '불만'(종합)


하이투자증권, MTS 접속 오류…보상안 검토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일인 27일 일부 증권사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접속 지연 등 오류가 발생했다. 앞서 카카오뱅크, SK아이이테크놀로지 등 대형 공모주의 상장일에 비슷한 오류가 발생했던 만큼 공모주 투자자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하이투자증권 MTS에선 장 초반부터 30~40분 가량 접속지연 등 문제가 발생했다. MTS에 접속이 되더라도 로그인을 할 수 없거나 계좌 내 보유종목을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 지속됐다.

하이투자증권에서 LG에너지솔루션 공모에 참여한 투자자들은 배정 받은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원하는 가격을 매도하지 못해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특히 이날 LG에너지솔루션 주가가 개장 직후 고점을 형성하고 이후 분단위로 급락하면서 투자자들의 불만은 더 커졌다.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첫날인 27일 하이투자증권의 MTS에서 접속오류가 발생하고 있다 [사진=제보사진]

하이투자증권 측은 "네트워크 트래픽 과도화로 인해 일시적인 접속 지연이 발생한 것같다"며 "관련 부서에서 정확한 원인 파악해 이런 사안이 반복하지 않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투자자의 손실(보상) 관련 부분은 관련부서에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온라인 종목토론방에는 하이투자증권뿐 아니라 다른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 MTS에서도 먹통 현상이 나타났다는 불만을 토로하는 글이 쏟아졌다.

가장 많은 물량을 배정 받았던 KB증권은 자체 MTS에서는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다만 거래 체결 데이터를 한국거래소에서 넘겨 받는 과정에서 시간이 지연돼 MTS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주문 체결 안내가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KB증권 측은 "서버 증설을 통해 동시 접속 가능 숫자를 지난해 130만명에서 180만명으로 늘렸다. 이날 가장 많이 동시 접속한 숫자는 104만명 정도로 수용 가능한 범위였다"며 "거래 체결은 문제없이 됐다. 다만 거래소에서 체결데이터를 송신하는 과정에서 1분 이내로 지연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반면 거래소 측은 "거래소에서 (데이터 송신 관련) 문제가 되는 부분은 없었다"는 입장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만약 거래소의 데이터 송신에 문제가 있었다면 모든 증권사에서 같은 문제가 발생해야 하는데, 이번 경우 일부 증권사에서만 (데이터 송신이 지연되는) 문제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이슈와 같이 대량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각 증권사에 회선을 증설하라고 안내한다"며 "그래야 원활하게 데이터가 전송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LG에너지솔루션 공모 주관사였던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 등에서는 MTS 오류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대신증권 측은 접속 오류 등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민원으로 접수된 부분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 측도 "접속 장애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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