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상장 첫날 전략은?…동시호가선 이미 '따블'


증권가 "주가 상승 여력 30~103% 수준"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2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전문가들은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 상승 여력을 공모가(30만원) 대비 최소 30%에서 최대 103%까지 전망하고 있다. 주요 지수 편입 기대감 등으로 상장 당일 주가가 오버슈팅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LG에너지솔루션이 2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사진은 LG에너지솔루션 CI. [사진=LG에너지솔루션]

이날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LG에너지솔루션의 목표주가를 최소 39만원에서 최고 61만원으로 제시했다. 이미 상장 전 동시호가에선 공모가의 2배 수준인 60만원(오전 8시52분 기준)에 매수세가 형성되고 있다. 매수주문 잔량은 70만주를 넘어섰다.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 첫날인 이날 '따상(시초가가 공모가 200%에 형성된 후 상한가)'에 성공하면 주가는 공모가의 160%인 78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 시가총액은 182조원 수준으로 현 시가총액 2위인 SK하이닉스(85조5천억원)을 2배 이상 웃돌게 된다.

증권가에선 유동 시가총액이 작을수록 상장일 주가 수익률이 높았던 과거 사례를 봤을 때 상장 당일 주가는 오버슈팅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다. LG에너지솔루션 증권발행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상당 당일 유통 가능 물량은 8.85% 수준에 불과하다.

허율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엔솔은 상장일 다음 거래일인 오는 28일 코스피 구성종목으로 편입된다"며 "코스피 지수를 벤치마크로 하는 투자 주체들은 포트폴리오 내 기존 주식을 매도하고, LG엔솔을 매수할 가능성이 높다. 상장 주간 코스피 지수 내 주요 종목들의 하방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상장 당일 종가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과 코스피200 등 큰 지수에 편입되는 기준이 되기 때문이며, 종가가 높을수록 지수 편입 확률이 높아진다"며 "대형 IPO 종목의 공모가대비 상장 당일 종가는 평균적으로 78%다. 이 수준으로 종가가 형성된다고 했을 때, LG에너지솔루션의 종가는 53만4천원이 된다"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상승 여력을 가장 높게 평가한 곳은 메리츠증권이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적정주가를 61만원으로 제시했다. 노 연구원은 "향후 밸류에이션 차별화 요인은 수요 가시성이 가장 높은 전방 모빌리티 기업들과의 협업, 배터리 기술 선도 역량, 밸류 체인 구축에 따른 원가 절감"이라며 "오는 2024년 이후 글로벌 1위 배터리 회사로 거듭날 LG에너지솔루션은 CATL 대비 디스카운트가 아닌 프리미엄을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유안타증권은 목표주가를 증권사 중 가장 보수적인 39만원으로 제시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상장 배터리회사(중국 CATL, 한국 삼성SDI)의 에비타멀티플(EV/EBITDA) 상대가치를 적용한 시가총액 범위는 63~120조원(주당 27만~51만원)으로 예상된다"며 "평균치는 92조원(주당 39만원)"이라고 설명했다. 만약 주가가 51만원을 넘어서면 시가총액이 120조원으로 불어나는데 이는 세계 1위인 CATL보다 비싸져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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