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메리츠증권은 27일 삼성물산에 대해 순자산가치(NAV) 대비 할인율이 약 65%에 달해 추가적인 주가 하방 위험은 크지 않으나 뚜렷한 상승 모멘텀 역시 부재한 구간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상장 지분가치 하락, 건설업종 투자심리 위축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17만원에서 15만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메리츠증권이 삼성물산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사진은 삼성물산 CI. [사진=삼성물산]](https://image.inews24.com/v1/e93f6cbdf8ac4f.jpg)
은경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작년 4분기 매출액은 건설과 상사 부문의 호조로 9조8천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16.4% 상회했다"며 "반면 영업이익은 3천272억원으로 연말 각종 비용 처리 등의 영향으로 시장 기대치를 소폭 밑돌았다"고 했다.
이어 "건설 사업부는 3분기 일회성 손실 기저효과, 하이테크 공정 호조 등에 힘입어 빠르게 정상화됐으나 상사의 경우 연말 시즌 물량 감소와 물류비 등 경비가 일시적으로 증가하며 영업이익률이 둔화됐다"며 "패션은 동계 성수기 진입과 온라인·수입 상품 판매 호조로 전분기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으며, 레저는 코로나 영향에도 불구하고 회복 추세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은 연구원은 "실적 발표와 함께 주당 4천200원(배당성향 42.4%)의 배당금을 결정했다"며 "올해 연간 배당금의 경우 이보다 하향된 3천원 수준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그는 "본격적인 주가 재평가를 위해서는 신사업 투자의 유의미한 성과 확보 여부, 보유 자사주(12.5%) 등을 활용한 적극적인 자본활용 정책 등이 필요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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