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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노브랜드 버거'…신세계푸드, 올해 점포 수 250개로 확대


전담 프랜차이즈 조직 신설로 사업 드라이브…로열티·제조 마진 등 가맹사업 기여도 상승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신세계푸드의 햄버거 프랜차이즈 노브랜드 버거가 올해 매장 수 250개 오픈을 목표로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노브랜드 버거는 론칭 2년 만에 신세계푸드의 강력한 성장동력으로 자리하며 전담 조직을 신설하는 등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올해 노브랜드 버거 매장 수를 25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사진은 노브랜드 버거 매장 전경. [사진=신세계푸드]
신세계푸드는 올해 노브랜드 버거 매장 수를 25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사진은 노브랜드 버거 매장 전경. [사진=신세계푸드]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푸드는 올해 노브랜드 버거 250개 점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말 170개 점포를 여는 데 성공한 신세계푸드는 올해도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몸집 키우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노브랜드 버거는 지난 2019년 8월 서울 마포구 홍대점을 시작으로 론칭 1년 8개월 만에 100호점을 돌파했다. 이는 업계 최단기간 기록으로, 국내 햄버거 시장에 진출한 프랜차이즈 대부분이 100호점을 내는 데 10여년이 걸린 데 비하면 매우 가파른 성장세다. 지난해 말 점포수는 170개로, 100호점 달성이 지난해 5월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이후 매달 10개꼴로 새로운 점포가 문을 연 셈이다.

신세계푸드는 노브랜드 버거가 시장 진입에 성공하며 실적 반등의 주역으로 자리하자 전담 조직을 따로 신설했다. 지난해 10월 프랜차이즈 조직을 신설하고 별개 조직이었던 급식과 외식사업부를 F&B 조직으로 통합했다. 프랜차이즈 조직은 노브랜드 버거 사업을 전담한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노브랜드 버거는 원래 외식사업부에 속해 있었는데, 노브랜드 버거가 급성장하면서 사업부 내 매출의 80%를 넘어섰다"며 "이에 별도 조직으로 분리해 프랜차이즈 조직이 전담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공격적인 외형확장을 위한 브랜드 차별화 전략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노브랜드 버거는 지난해 12월 자체 탄산음료인 '브랜드 콜라'와 '브랜드 사이다'를 출시했는데, 이후 한 달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개를 넘어섰다. 전국 170여개 매장에서 하루 약 3만개씩 팔린 셈이다. ‘브랜드 콜라·사이다’는 노브랜드 버거 전용 음료로, 전국 매장에서 배달과 포장 시 제공한다.

신세계푸드는 소비와 재미를 함께 추구하는 MZ세대 '펀슈머'(Fun+Consumer)들을 중심으로 브랜드 콜라와 브랜드 사이다 만의 독특한 네이밍과 감각적인 디자인이 호응을 얻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향후에도 노브랜드 버거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독자적인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데 집중하며 소비자와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식품 콘텐츠를 계속해서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신세계푸드가 가성비 브랜드 노브랜드 버거의 성공에 힘입어 피자 가맹 사업으로 프랜차이즈 사업을 확대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신세계푸드는 지난해 9월 공정거래위원회에 노브랜드피자 가맹사업을 위한 정보공개서를 등록하기도 했다. 다만 신세계푸드는 "아직 노브랜드피자 가맹 사업은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며 선을 그었다.

노브랜드 버거는 국내 햄버거 시장의 성장과 함께 올해에도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버거 시장 규모가 지난해 34%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고, 경쟁사의 점포 수를 감안하면 노브랜드 버거의 확장 여력이 아직 높다"며 "노브랜드 버거 가맹 사업의 이익 기여도(브랜드 로열티+제조 마진)는 지난해 19%에서 올해 27.5%로 상승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전망했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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