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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큐 MLCC"…'역대급 실적' 삼성전기, 3년 만에 영업익 1조 복귀


연간 기준 매출 9조 첫 돌파·영업익 1년 새 63% ↑…창사 이래 최고 성적 기록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삼성전기가 1973년 창사 이래 최고 매출과 영업이익을 지난해 기록했다. 고용량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와 고사양 반도체 패키지 기판 사업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덕분이다.

삼성전기 5G 기지국용 MLCC [사진=삼성전기]
삼성전기 5G 기지국용 MLCC [사진=삼성전기]

삼성전기는 2021년 연간 기준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늘어난 9조6천750억원, 영업이익은 63% 성장한 1조4천869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연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고 기록으로, 매출은 처음으로 9조원을 넘었고 연간 영업이익은 3년 만에 다시 1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도 부합하는 결과다. 앞서 증권가에선 삼성전기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9조9천379억원, 1조4천875억원을 달성했을 것으로 관측한 바 있다.

지난해 4분기 역시 호실적을 기록했다. 연결기준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늘어난 2조4천299억원, 영업이익은 21% 증가한 3천162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산업·전장용 등 고부가 MLCC 및 5G 스마트폰·노트 PC용 고사양 패키지기판 판매 증가와 플래그십용 고성능 카메라모듈 공급 확대 덕분이다.

다만 연말 고객사 재고조정으로 인한 수요 감소, 계절적 요인 및 일회성 비용 반영 등으로 전 분기 대비 매출은 5%, 영업이익은 31% 각각 감소했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사진=삼성전기]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사진=삼성전기]

사업 부문별로는 컴포넌트, 광학통신솔루션, 패키지솔루션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컴포넌트 부문의 4분기 매출은 산업·전장용의 고용량·고부가 제품 공급을 확대한 덕분에 전년 동기 대비 22% 상승한 1조1천736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올해는 일부 제품군의 수요 둔화가 예상되지만 5G 스마트폰 시장 확대 및 서버·네트워크용 등을 포함한 전체 세트 수요 증가와 전장 시장의 성장세가 전망된다"며 "생산성 향상을 통해 시장 수요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5G, 서버, 전기차향 등 고부가 제품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학통신솔루션 부문의 매출은 해외 거래선향 고성능 카메라모듈 및 전장용 고성능 카메라모듈 공급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7천774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렌즈, 액츄에이터 등 핵심 내재화 기술을 바탕으로 고화소, 고배율 광학줌, 초광각, 초슬림 제품 등 고성능 제품을 지속 출시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스마트폰용 카메라모듈 시장을 선도하고 전장용 카메라모듈 공급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패키지솔루션 부문의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성장한 4천789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AP용 및 5G 안테나용 등 고사양 BGA와 박판 CPU용 고부가 FCBGA 의 공급이 확대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올해 기판 사업은 5G, AI, 빅데이터 등 관련 시장 성장에 따라 고사양 패키지기판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서버·네트워크용 등 고부가 신제품을 확대하고 생산거점의 캐파(CAPA·생산력) 증설 추진을 통해 증가하는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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