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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시지, 밀키트 업계 2위 테이스티나인 인수


총 1천억원 규모…B2B·B2C 사업 결합해 간편식 생산·유통 경쟁력 강화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밀키트 시장 매출 1위 프레시지가 2위 테이스티나인을 인수한다. 기업간 거래(B2B)에 주력하는 프레시지와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중심의 테이스티나인이 결합해 간편식 생산, 유통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홍주열 테이스티나인 대표이사(왼쪽), 프레시지 정중교(가운데), 박재연(오른쪽) 공동대표 [사진=프레시지]
홍주열 테이스티나인 대표이사(왼쪽), 프레시지 정중교(가운데), 박재연(오른쪽) 공동대표 [사진=프레시지]

프레시지는 26일 테이스티나인과 인수합병(M&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총 1천억원 규모로, M&A 이후에도 테이스티나인은 기존 홍주열 대표 경영 체제는 그대로 유지되며 프레시지의 공동대표로서 주요 의사결정에 함께 참여한다.

테이스티나인은 프레시지와 함께 국내 간편식 시장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기업이다. ▲상품 기획, 생산, 유통 역량 내재화 ▲3주 내 상품을 출시하는 기동성 ▲다품종 소량생산 전략을 통해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102% 증가한 약 470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밀키트 시장 2위에 올랐다.

프레시지는 최근 전략적 M&A를 통한 연합전선을 구축하며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닥터키친을 시작으로, 올해 허닭, 라인물류시스템에 이어 테이스티나인까지 4번째 M&A를 진행했다.

프레시지는 8천평 규모의 가정간편식(HMR) 전문 생산 시설에서 하루 최대 10만개의 간편식 생산 가능한 사업 인프라를 기반으로 파트너사들의 간편식 상품 기획, 생산, 유통, 판매 전 과정을 지원하는 '간편식 퍼블리싱' B2B 사업을 펼치고 있다.

테이스티나인은 메뉴군과 판매 채널별 소비자 특성을 고려한 브랜드를 직접 만들고, 브랜드 의도에 맞는 간편식 제품을 생산, 판매하는 B2C 사업을 중점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테이스티나인은 각기 다른 콘셉트를 지닌 25개의 자체 브랜드를 통해 400종의 제품을 판매한다. 브랜드 제품을 중·소규모 생산에 특화된 생산 시설인 '인큐베이팅 센터'에서 소량 생산하여 반응을 살피고, 인기 품목을 대량생산하는 유연한 상품 전략을 운용 중이다. 시기별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브랜드 제품 운용이 가능해 상품 교체가 잦은 편의점과 홈쇼핑 채널에서만 전체 매출의 3분의 1 이상을 창출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프레시지는 테이스티나인의 간편식 브랜드 기획 능력과 프레시지의 생산 인프라를 결합해 B2C 경쟁력을 강화하고, 테이스티나인의 생산시설을 활용해 소량부터 대량생산까지 모두 가능한 B2B 퍼블리싱 역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프레시지는 테이스티나인과 오프라인 사업을 강화하며 중간 유통과정 없이 소비자들에게 직접 간편식을 판매할 수 있는 판로를 확장한다.

프레시지는 헬스장과 PC방 등 사람이 모이는 공간에 맞는 간편식을 기획하고 직납하는 '비욘드 리테일(Beyond Retail)' 신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테이스티나인은 최근의 밀키트 전문점 트렌드를 반영해 밀키트의 취식과 구매가 모두 가능한 35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

프레시지는 지난 5일 물류 전문기업 라인물류시스템과 M&A를 진행하며 전국의 오프라인 매장에 제품을 적시 공급할 수 있는 콜드체인 물류망을 확보했다. 프레시지의 생산 인프라와 물류망을 테이스티나인의 밀키트 전문점 사업과 결합해 효율적인 생산, 유통 체계를 구축하고, PC방 등 '비욘드 리테일' 신사업으로 확보한 신규 유통 판로에 테이스티나인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프레시지 정중교, 박재연 공동대표는 "이번 M&A는 각광받는 밀키트 시장 1,2위 기업의 결합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라며 "1,2위 기업간 연합전선을 통해 간편식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진 후 식품업계의 혁신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테이스티나인 홍주열 대표이사는 "해가 다르게 성장하는 간편식 시장에서 프레시지와 더 큰 비전을 함께 그려나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간편식을 기반으로 한 오프라인 사업과 신사업을 통해 식품업계에 새로운 지각변동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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