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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커진 온라인 명품시장…정품 인증부터 리셀까지 서비스 경쟁 치열


SSG닷컴, 디지털 보증서 도입 후 명품 매출 35%↑…롯데온, 사후관리까지 원스톱 서비스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국내 온라인 명품 시장이 급성장하며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업체들은 가품 논란 차단을 위한 디지털 보증서 도입과 사후 관리, 중고거래까지 서비스 차별화에 나서며 시장 우위를 점하기 위한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SSG닷컴의 'SSG 개런티'와 롯데온의 '트러스트온' 홍보 이미지. [사진=각 사]
SSG닷컴의 'SSG 개런티'와 롯데온의 '트러스트온' 홍보 이미지. [사진=각 사]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SSG닷컴은 지난해 8월 명품 디지털 보증서 'SSG 개런티' 서비스를 도입한 이후 약 5개월 동안 명품 제품의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35% 늘었다. 특히 전체 명품 매출 중 'SSG 개런티' 적용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20% 수준에 달했다. 아울러 신규 명품 구매 고객 비중도 월평균 70%대를 유지하는 등 디지털 보증서를 통한 고객 신뢰 확보가 매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SSG 개런티'는 대체불가능토큰(NFT) 방식을 적용해 보안을 강화한 디지털 품질 보증서다. SSG닷컴은 온라인에서 취급되는 명품에 따라붙는 가품 논란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해당 서비스를 도입했다. ‘SSG 개런티’ 적용 제품은 초기 5천여개에서 현재 1만여개까지 확대됐고, 연내 3만여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SSG닷컴은 명품 관련 서비스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1분기 내 명품 프리미엄 배송 서비스를 도입해 보안 차량과 전문 요원을 통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연내 중고거래 플랫폼과 협업해 명품 리셀(재판매)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 간 중고거래 연결 서비스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온도 지난해 8월 명품 인증 프로그램인 '트러스트온'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트러스트온'에는 롯데온, 판매업체, 외부기관 등이 3자가 참여하는데, 구매한 상품이 가품으로 판정될 경우 결제 금액의 최대 2배까지 보상해준다. 롯데온의 '트러스트온' 도입 후 프로그램 참여 판매자의 명품 매출이 전년대비 33.4% 증가했다.

롯데온은 명품 인증 프로그램에 더해 명품 수선사와 고객을 연결해주는 플랫폼 스타트업 '럭셔리앤올'과 손잡고 사후 관리 서비스도 도입했다. '명품 구매-위조 상품 피해 예방-사후 수선'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고객이 수선 요청 내용과 사진을 올리면 명품 수선사가 입찰에 참여하고, 고객은 가격과 평점 등을 고려해 수선사를 선택하고 제품 수선을 맡길 수 있다.

G마켓과 옥션은 온라인 명품 직구 플랫폼 ㈜구하다와 '전략적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명품 해외직구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G마켓과 옥션, G9는 명품감정사를 통해 진품 여부를 확인하는 명품 감정서비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명품 감정은 한국동산감정원의 전문 감정사들을 통해 이뤄진다. 무료 서비스로, 고객은 배송비만 부담하면 된다. 정품이 확인되면 보증서가 발급되고, 가품인 경우 구매 금액의 200%를 환불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신흥 온라인 명품 플랫폼 발란, 머스트잇, 트렌비도 각각 정품 감정 서비스와 200% 보상 제도 등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무신사도 정품을 보장하는 '부티크 인증서'와 '보안 실'을 제품해 동봉해 배송하는 등 정품 인증 서비스를 하고 있다.

국내 온라인 명품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전문 명품 플랫폼들이 가세하며 시장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서비스 차별화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온라인 명품시장 규모는 지난 2015년 1조455억원 수준에서 2020년 1조5천957억원 수준으로 성장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국내 온라인 명품 시장 규모가 2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MZ세대의 명품 구매가 크게 늘어나면서 온라인 명품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며 "리셀(중고거래)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으며 정품 인증과 수선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는 가운데, 온라인 상품의 신뢰도와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판매부터 사후 관리까지 상품 사이클을 고려한 서비스들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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