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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조민, 부모 잘못 만나" 발언에 조국 "기막혀…부모와 딸 이간질"


[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가 "조국 딸(조민 씨)이 부모를 잘못 만났다"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기가 막히다"고 반응했다.

조 전 장관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기가 막힌 발언"이라며 이날 KBS가 보도한 김씨의 새 녹음파일 내용을 열거했다.

입시비리 및 사모펀드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해 11월2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이 끝난 뒤 차량에 타고 있다. [사진=뉴시스]
입시비리 및 사모펀드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해 11월2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이 끝난 뒤 차량에 타고 있다. [사진=뉴시스]

앞서 KBS는 김씨가 대표로 있는 코바나콘텐츠에서 이명수 '서울의소리' 기자가 일부 관계자를 대상으로 강연했을 당시의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해당 녹취록은 약 3시간 20분 분량으로, 김씨는 강연 중후반부에 나타나 30여분간 대화를 주도했다.

해당 녹음 파일에서 김씨는 조 전 장관의 검찰수사에 대해 "객관적으로 조 전 장관이 참 말을 잘 못했다"며 "그냥 양심 있게 당당히 내려오려면 얼마든지 나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딸이 저렇게 고생을 하는 것 보면 속상하더라"며 "부모를 잘못 만났다. 애들한테 그게 무슨 짓이냐"라고 했다.

또 "우리 남편(윤 후보)이 진짜 죽을 뻔했다"며 "이 정권을 구하려다가 배신 당해서 이렇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씨가 지난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허위 학·경력 의혹과 관련해서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씨가 지난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허위 학·경력 의혹과 관련해서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이에 조 전 장관은 "조국이 장관을 하지 않고 내려왔다면 가족 수사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뜻으로 수사의 정치적 의도를 자인했다"고 지적했다.

또 "노무현과 문재인을 갈라치고 조국과 유시민, 김어준을 갈라치더니 이제 부모와 딸을 이간질한다"며 "정치에 관심이 없다는 분이 참으로 영악하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조국 수사' 외 윤석열 검찰이 벌인 울산 사건 수사, 원전 수사, 김학의 출금 관련자 수사 등이 문재인 정권을 구하기 위한 수사였단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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