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전쟁] ⑦ 종근당, 지난해도 '최다 임상' 수성…"올해 바이오의약품 성과 낸다"


이상지질혈증·샤르코-마리-투스 치료제 등 해외 임상…글로벌 시장 공략도

[아이뉴스24 김승권 기자] 종근당이 2020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국내 제약사 중 최다 임상 건수 실적을 차지했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임상을 계속 진행하는 등 바이오의약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승인받은 임상은 총 1천351건(연구자 임상 포함)이며, 이중 종근당이 총 31건의 임상을 승인받아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중 가장 많은 임상에 나섰다. 2020년에 이어 '최다 임상 승인' 타이틀을 거머쥔 것이다. 그만큼 연구개발을 실행에 옮기고 있는 기업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임상 승인 건수를 살펴보면 대웅제약 22건, 휴온스 20건, 팜젠사이언스 17건, 한미약품·위더스제약 14건, HK이노엔 13건, 보령제약 12건, 삼진제약·동국제약 11건, 제일약품 10건, 동아ST(동아에스티) 9건, 일동제약·셀트리온 8건, GC녹십자 5건, 유한양행 4건 등으로 나타났다.

종근당 [사진=종근당]

◆ 종근당의 코로나19 치료제 도전…임상 진행 중

종근당의 전신은 1941년 궁본약방으로 설립됐다. 종근당은 연간 매출액 대비 11%가량 R&D 투자를 집행할 정도로 연구개발을 지속해 왔다.

이를 통해 2004년 국내 신약 항암제 '캄토벨'과 2013년 국내 20번째 신약 허가를 받은 듀비에정(당뇨병 치료제), 표적항암제, 케이캡(위식도역류질환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이오신약 등 포트폴리오(다양화) 앞세운 신약 임상시험 가도를 달린다.

종근당이 최근 구체적인 성과를 보이는 분야는 바이오의약품이다. 종근당 제1호 바이오시밀러인 빈혈치료제 '네스벨'을 동남아와 중동에 연이어 수출하며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황반변성치료제 바이오시밀러 'CKD-701'(주성분 라니비주맙)의 임상 3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지난해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해 두 번째 바이오시밀러의 탄생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최근 고혈압·고지혈증 개량신약 후보물질인 'CKD-348'의 1상 임상시험 1건을 착수했다.

종근당이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나파벨탄 [사진=종근당]

◆ 종근당 임상 3상 제품 즐비…올해 대거 승인 노린다

지난해 종근당의 대표적인 임상시험 승인현황의 경우 코로나19 치료제 'CKD-314(제품명: 나파벨탄)' 임상 3상, 희귀질환인 샤르코마리투스(CMT) 치료제로 개발 중인 'CKD-510' 글로벌 임상 2상이 내년에 진행된다. 샤르코마리투스병은 운동신경 및 감각신경이 특정한 유전자 돌연변이에 의해 손상되는 질환으로 환자 수는 전 세계 280만명, 국내 1만7천명 정도로 추정된다.

당뇨병 치료제인 ▲CKD-396 ▲CKD-398 ▲CKD-383 ▲CKD-393은 임상 3상이 진행 중이고 녹내장 치료제인 'CKD-351'과 고혈압·고지혈 치료제인 'CKD-333'도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아울러 탈모치료제인 'CKD-843'와 다발골수종 치료제인 'CKD-581'의 임상 1상도 진행 중이다.

종근당은 혁신 신약으로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높이기 위해 국내를 비롯해 해외에서도 다양한 트랙으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종근당 관계자는 "유럽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인 이상지질혈증 치료제와 헌팅턴 증후군 치료제 등 다양한 임상을 해외에서 진행 중"이라며 "최근에는 국가신약개발사업단과 협약 체결 내용을 바탕으로 폐암 표적 이중항체 항암 바이오 신약 임상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승권 기자(pe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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