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2년차' 토마스 클라인 벤츠코리아 사장…점유율 회복 해법은


신년 기자간담회서 올해 사업계획 발표…온라인판매 강화 전망

[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토마스 클라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이 취임 첫해에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다. 수입차 업계 1위 자리를 이어갔고, 온라인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한국에서 2년차를 맡게 되는 클라인 대표는 올해 온라인판매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전기차 시장 경쟁력 강화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오는 25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주요 성과를 돌아보는 한편 올해 신차 출시 계획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해 열린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한국에서 처음으로 얼굴을 알린 클라인 대표도 취임 첫해에 대한 소회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벤츠는 지난해 7만6천152대를 판매하며 수입차 시장 '부동의 1위'를 이어갔다. 벤츠가 올해도 1위를 차지하면 BMW에 이어 수입차 시장 7년 연속 1위라는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게 된다.

토마스 클라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벤츠는 지난 2015년 9월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전 사장이 부임한 이후인 2016년부터 고공성장을 시작했다. 실라키스 사장은 한국에 부임한 뒤 공격적인 신차 투입과 서비스 품질 강화를 내세워 수입차 시장을 빠르게 평정했다는 평가다.

한국에서 4년을 지낸 실라키스 사장은 지난 2020년 9월 벤츠 캐나다로 자리를 옮겼고, 벤츠코리아는 후임으로 내정됐던 뵨 하우버 사장이 일신상의 사유로 갑작스럽게 그만두면서 대행 체제로 운영됐다. 클라인 대표는 지난해 1월부로 벤츠코리아를 이끌게 됐다.

클라인 대표는 1999년 대학 재학 중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벤츠와 인연을 맺었고, 2003년부터 다임러그룹에 본격 합류했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근무했고, 2017년부터 독일 본사의 해외 지역 총괄 조직에서 일했다. 2019년 7월 중동 대표를 거쳐 한국으로 오게 됐다.

수장 교체에 이어 대행 체제라는 혼란스러운 시기의 벤츠코리아를 이끌게 된 클라인 대표는 빠르게 조직을 안정화시키고 수입차 시장 1위를 지켜내며 성공적인 첫해를 보내게 됐다.

다만 벤츠의 판매량이 2019년 고점을 찍고 정체되고 있는 점은 클라인 대표가 올해 풀어야 할 숙제다. 벤츠의 판매량 추이를 살펴보면 2015년 4만6천994대, 2016년 5만6천343대, 2017년 6만8천861대, 2018년 7만천798대, 2019년 7만8천133대, 2020년 7만6천879대였다. 지난해에도 전년 대비 0.9% 감소한 7만6천879대를 기록했다.

판매량 감소와 함께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는 점도 문제다. 경쟁 업체들은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벤츠의 점유율 하락세는 더욱 컸다. 벤츠의 국내 수입차 시장 점유율은 2019년 31.92%로 정점을 찍었고, 2020년 27.97%, 지난해 27.58%로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클라인 대표 입장에서는 수입차 시장 1위를 지키는 것은 물론 점유율 상승이라는 과제도 떠앉게 된 셈이다.

이를 위해 클라인 대표는 전동화 라인업 확대와 함께 온라인 판매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벤츠는 지난해 9월 온라인 샵을 오픈하고 인증 중고차 판매를 시작했으며, 10월부터는 신차 판매도 개시했다. 벤츠는 향후 온라인 샵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전용 모델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강길홍 기자(sliz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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