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구멍 하나로 합쳐져…PCR 검사 부작용" 코로나19가 불러온 비극


[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받은 한 여성이 부작용으로 콧구멍이 하나로 합쳐지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20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현지보도에 따르면 클라우디아 세란은 지난해 8월 산타크루스주의 한 병원에서 PCR검사를 받았다. 간병인으로 일하고 있었기 때문에 병원으로 들어가기 위한 필수 절차로 늘 받아왔던 검사였다.

세란은 "의사가 코를 보더니 PCR 검사의 부작용이라는 소견을 내줬다"고 말했다. [사진=LA NACION 홈페이지 캡처]

검사 후 음성 파정을 받고 근무 중이던 세란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코에 이상 증세를 느끼기 시작했다. 코가 간질 거리면서 피가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세란은 "의사가 정상이라고 했지만 계속 젤라틴 같은 피가 났다"며 "누가봐도 평범한 상황은 아니었다. 코가 빨개졌고 콧구멍이 4~5cm 정도 늘어났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증상이 나아지지 않자 다른 병원을 찾은 세란은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코의 연골이 썩고 있다는 진단을 받게됐다. 이후 증상은 더욱 악화해 코에 있던 연골이 사라지는 지경에 이르렀고 결국 콧구멍의 경계가 없어지고 말았다.

세란은 "의사가 코를 보더니 PCR 검사의 부작용이라는 소견을 내줬다"며 "돌이켜 생각해보니 증상이 시작된 시기와 PCR검사를 한 시기가 딱 맞아떨어져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약물치료를 받았지만 항생제를 맞을수록 팔이 너무 아파 중단했다"고 주장했다.

세란은 "동네 병원에서는 내 콧구멍을 수술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 내가 감염됐기 때문에 수술할 수 없다고 한다"며 "수술이 시급하다. 내 코는 무방비 상태"라고 도움을 호소했다.

또 "인근 병원에서 연골 재건술이 가능하다고 했지만 최소 20만 페소(한화 약460만원)가 필요하다고 했다. 간병인으로 일하는 내게 너무 부담스러운 비용"이라며 "감염이 뇌로 올라가면 생명도 위협할 수 있다는 말에 잠도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울분을 토했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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