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백신 필수"…오미크론 예방효과 29배 높아져


오미크론 변이, 다음 주 중 우세종 전환

[아이뉴스24 이정민 기자] 최근 급격한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을 막기 위해 3차 예방백신 접종의 필요성이 더 높아지고 있다. 특히 3차 접종을 할 경우 오미크론에 대한 예방 효과가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0일 코로나19 예방백신 3차접종 후 오미크론과 델타 변이에 대한 예방효과를 연구조사한 결과, 백신 3차접종 후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예방효과가 최대 28.9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유입으로 방역에 비상이 걸린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세관구역 수하물 컨베이어 벨트에서 공항 관계자들이 방역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중화항체는 접종 전 대비 10.5배에서 28.9배로 증가했으며, 델타 변이에 대해서는 14.3배에서 21배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권준욱 질병관리청 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질병청 산하 국립감염병연구소가 국내 코로나19 백신접종군을 대상으로 3차접종 후 오미크론과 델타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중화항체를 분석한 결과, 3차접종이 오미크론 및 델타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중화항체를 크게 증가시킨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중화항체는 바이러스를 무력화해 예방효과를 유도하는 항체다.

이번 조사는 20~59세의 건강한 성인 중 화이자 백신 단일접종 1개군과 교차접종 2개군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결과 3개군 모두에서 3차접종 후 2~3주 경과 시 오미크론과 델타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중화항체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미크론에 대한 중화항체는 접종 전 대비 10.5~28.9배, 델타변이에 대해서는 14.3~21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9배가 나온 군은 1차와 2차에 아스트라제네카를 맞고 3차를 화이자로 맞은 사람들로 중화항체가가 9에서 260으로 급등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방역당국은 설 연휴를 앞두고 지금 코로나19 확산세를 잡지 못하면 오는 2월말에는 하루 확진자가 최대 1만5천명까지 발생할 수 있다는 예측을 내놨다. 다음주 중으로 오미크론 변이의 우세종 전환이 유력하기 때문이다.

권 본부장은 "설 연휴 기간 확산세를 통제하지 못하면 2월 말 하루 1만~1만5천명 규모의 신규 확진자 발생이 예상된다"며 "현재까지 발생 추이나 해외사례 등을 놓고 추정해보면 오미크론 변이의 전파력이 델타에 비해 매우 크기 때문에 확진자 발생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지난 15일 기준 국내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은 전주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26.7%다. 권역별로는 호남권이 59.2%를 기록해 이미 오미크론이 우세종으로 자리잡았다. 뒤를 이어 경북권이 37.1%, 강원권이 31.4%의 검출률을 기록했다. 수도권은 19.6%다.

그는 또 "정확하게 날짜를 예측하는 것은 어렵지만, 현재까지의 추세와 해외 사례를 종합해 볼 때 다음 주에는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jungmin7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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