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롤스로이스, 벤틀리, 람보르기니 등 '슈퍼카' 브랜드들이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초고가 브랜드의 성장세에 한국 시장도 한몫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가 2021년 전세계 8천405대를 고객에게 인도하며 전년(7천430대) 대비 13% 증가율을 달성,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람보르기니는 3개 거점 지역인 미주지역과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 및 아시아 태평양 지역 시장에서 모두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달성했다. 한국 시장이 포함된 아태지역의 판매량은 2020년 대비 14%, EMEA지역의 판매량은 12%, 미주 지역 판매량은 14% 증가했다.
![아벤타도르 울티매 [사진=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https://image.inews24.com/v1/29990d81486f9c.jpg)
특히 아태지역에서 한국은 총 354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아태지역 판매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한국에서 람보르기니 판매량은 전년 303대에서 16.5% 성장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2천472대로 1위를 차지했고, 중국(935대), 독일(706대), 영국(564대), 이탈리아(359대), 한국 등이 뒤를 이었다.
람보르기니의 성장세는 SUV 모델인 우루스(5천21대)가 이끌었다. 또한 슈퍼 스포츠 카 모델 라인업인 V10 우라칸은 2천586대가 판매되며 꾸준한 판매 성과를 이뤘다. 아벤타도르 역시 전세계 798대가 인도됐다.
롤스로이스모터카는 지난해 브랜드 117년 역사상 가장 높은 연간 판매량을 달성했다. 지난해 롤스로이스는 전 세계적으로 5천586대를 판매했다. 전년 대비 49% 늘어난 성과로 전 세계 거의 모든 시장에서 기록적인 판매량을 보였다.
특히 중국, 미국, 아시아·태평양 및 러시아 지역이 역사적 실적 달성에 큰 역할을 했다. 국내 판매량 역시 전년 대비 31.6% 성장한 225대를 기록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모델 중에서는 고스트가 판매량 증가를 견인했다. 여기에 지난해 10월 출시한 블랙 배지 고스트가 수요를 한층 더했다. SUV 컬리넌도 꾸준한 인기를 보이고 있다.
![아벤타도르 울티매 [사진=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https://image.inews24.com/v1/fa43ba233abb41.jpg)
벤틀리모터스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1만1천206대) 대비 31% 증가한 1만4천659대를 판매하며 역대 최고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이로써 9년 연속 글로벌 판매량 1만대를 돌파했으며, 2020년에 이어 2년 연속 역대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다.
벤틀리의 성장을 견인한 벤테이가는 첫 출시 이후 5년 차인 지난해 역대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다. 플라잉스퍼 또한 2021년 한 해 전세계 시장에 꾸준히 인도됐으며, 11종의 파생 모델 중 새롭게 도입한 컨티넨탈 GT 스피드도 성장을 견인했다.
미국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벤틀리모터스의 최대 시장 자리를 지켰으며, 중국 시장이 10년 만에 이에 근접한 판매량을 기록하며 미국 시장의 뒤를 바짝 따랐다. 이로써 미국 및 중국 시장의 판매량이 벤틀리모터스 2021년 전체 판매량의 절반 이상(56%)을 차지했다.
한편 포르쉐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11% 증가한 30만1천915대의 차량을 인도하며 사상 최대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세계 모든 지역에서 판매량이 증가한 가운데 미국에서 큰 성장을 기록했다. 중국은 여전히 가장 큰 단일 시장 지위를 유지했다. 한국에서도 8천431대가 판매되며 전년 대비 8.4% 성장했다.
/강길홍 기자(sliz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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