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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 어려운 영업환경 지속 전망…목표가↓-메리츠증권


목표주가 11만원→10만원

[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메리츠증권은 17일 호텔신라의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0만원으로 약 9.1% 하향 조정했다. 하향 조정 이유는 신규 판매 채널 확대와 해외여행 재개 가능성이 부각되는 시점까지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윤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전 분기에 이어 면세 사업의 성과가 미진하다"며 "여행 재개 시점 지연과 외부 경쟁 상황에 따른 부진한 업황이 지속되는 탓으로, 호텔·레저 부문의 흑자 전환은 긍정적이나 이익에 기여도가 아쉽다"고 평가했다.

17일 메리츠증권은 호텔신라에 대해 어려운 영업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은 호텔신라 CI. [사진=호텔신라]
17일 메리츠증권은 호텔신라에 대해 어려운 영업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은 호텔신라 CI. [사진=호텔신라]

메리츠증권은 호텔신라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5.9% 증가한 9천757억원, 영업이익은 223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면세의 경우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5.3% 증가한 8천561억원, 영업이익은 201억원으로 흑자전환을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국내 면세의 영업환경이 녹록지 못하다"며 "따이공(중국인 보따리상) 의존도(따이공 매출 비중 95% 추정)가 절대적인 환경에서 매출 증대를 위한 비용 지출이 수반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호텔·레저의 경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0.1% 늘어난 1천196억원, 영업이익은 22억원을 올리면서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호텔부문의 매출 회복이 전분기에 이어 흑자전환을 이끌며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게 최 연구원의 설명이다.

최 연구원은 "단기간 호텔신라의 어려운 영업환경은 지속될 것으로 본다"며 "신규 판매 채널 확대와 해외 여행 재개 가능성이 부각되는 시점까지 주가 상승 반전을 꾀하긴 어렵다"면서도 "올해 점진적인 글로벌여행 재개에 따른 개별 관광객 수요가 회복되면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며, 호텔신라의 경우 국내 경쟁 업체와 달리 해외 공항 면세 사업도 영위하는 글로벌 사업자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고정삼 기자(js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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