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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필] 방역패스…날벼락 맞은 어르신


ICT 기자의 시선으로 일상의 한장을 담아봅니다. [편집자주]
QR 인증을 통해 백신 접종을 증명하거나 질병관리청 앱을 이용해 접종 이력을 보여주거나 또는 유효기간을 입증할 수 있는 PCR 음성 확인서를 확인해야만 입장할 수 있는 방역패스의 사례 [사진=김문기 기자]
QR 인증을 통해 백신 접종을 증명하거나 질병관리청 앱을 이용해 접종 이력을 보여주거나 또는 유효기간을 입증할 수 있는 PCR 음성 확인서를 확인해야만 입장할 수 있는 방역패스의 사례 [사진=김문기 기자]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방역패스가 막 적용됐을 때 찾은 한 식당.

직원으로 보이는 노년의 여성분과 역시 노년으로 보이는 두 명의 남성분이 한참을 스마트폰을 보며 옥신각신하는 통에 하릴없이 줄 서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출입등록 전화번호도, 명부작성도 백신 접종을 증명할 수 없고, QR 인증으로만 가능했는데, 아마도 그 QR에 백신접종 증명을 연동시키지 않았던 모양이다. 이렇게 저렇게 헤매는 모습을 한참을 바라봤지만 해결될 기미가 안보여 결국 그 사이를 비집고 식당에 들어섰다.

IT에 익숙한 사람들이야 QR에 백신접종 증명을 연동시키는 게 일도 아니라지만 어르신들은 때 아닌 날벼락이겠다 싶으니 아쉬운 것들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방역패스를 지키는 것 역시 중요하겠지만 방역패스를 활용해야 하는 어르신들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 QR 증명은 어찌보면 소중한 개인정보라 함부로 다뤄서도 안된다. 어르신들이 믿고 배울 수 있는 접근성 높은 무엇이 필요하다. 정책 추진도 좋지만 그 정책을 따라야 하는 국민들의 눈높이 역시 생각해주길 바란다.

/김문기 기자(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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