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째 칩거 심상정 "너무 큰 걱정하지 마시라"


여영국 "沈, 백지에 그린다는 심정으로 숙고 중"

정의당 여영국 대표 등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양당의 양자TV토론 합의를 규탄하며 4자후보가 참여하는 방송토론 요구를 주장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선거 활동 중단을 선언한 후 숙고에 들어간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너무 큰 걱정하지 말라"고 주변에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영국 정의당 대표는 14일 오전 국회 본청 본회의장 앞에서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양자 TV토론 담합 규탄 긴급 기자회견을 진행한 후 심 후보의 근황을 묻는 질문에 "당대표로서 후보가 이 난국을 잘 돌파할 수 있도록 안부 통화를 한 적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심 후보가 느끼는 고민의 무게가 어느 누구도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무겁다"며 "평생의 동지이던 노회찬 전 대표를 떠나보내고 지난 2년간 당이 여러 부침을 겪다 보니 여전히 그 모든 책임이 심 후보에게 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후보께서도 모든 걸 내려놓고 처음부터 백지에 그림을 그린다는 심정으로 숙고의 숙고를 거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심 후보의 사퇴 여부에 대해서는 "누차 말씀드렸지만, 이번 대선이 마지막 소임이라는 말을 계속 거듭했다"며 "그 마지막 소임을, 우리 당원들의 신뢰를 저버리지 않고 잘 수행하실 것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여 대표는 "후보는 숙고하고 있고 저희도 선대위에서 전면 사퇴하고 후보와 함께 성찰을 시작했다"며 "당대표인 저는 당 안팎 여러 의견을 경청하는 중이다. 경청된 여러 내용과 함께 종합해서 후보와 함께 만나서 상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심 후보는 지난 12일 선대위를 통해 "현 선거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이 시간 이후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숙고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에 여 대표는 전날(13일) 심 후보의 의원실을 찾았지만 심 후보를 만나지는 못했다. 정의당은 같은날 선대위원장을 비롯한 선대위원들의 일괄 사퇴를 결정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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