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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 코스피 '흐림' 지속…연준 우려에 LG엔솔 수급도 부담


코스피 2900~3050선 예상

[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이번주 코스피지수는 상단이 제한된 무거운 흐름을 보일 것이란 관측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기조에 더해, 국내 기업공개(IPO) 사상 최대어로 평가되는 LG에너지솔루션의 일반 투자자 청약이 수급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청약 일정 이후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재유입될 가능성은 기대해 볼만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16일 금융투자업계는 이번주 코스피 예상밴드를 2900~3050선으로 제시했다.
16일 금융투자업계는 이번주 코스피 예상밴드를 2900~3050선으로 제시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코스피는 2900~3050선 사이의 움직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은 연준의 긴축 전망이 강화되고 있는 점을 국내 증시의 하락 요인으로 짚었다. 이번주 코스피 예상밴드는 2900~3050선을 제시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연준위원들의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한 공개 지지 발언이 이어지며 연준의 금리인상 우려가 재차 확산했다"며 "지난 13일(현지시각)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3월 금리인상 시작과 연내 3~4회 인상을 지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날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도 올해 2~4회의 금리인상이 필요할 것으로 '강하게 믿는다'는 발언을 했다"며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Fed워치(FedWatch)에 따르면 올해 안에 연준이 기준금리를 4차례 인상할 것이란 전망은 80%까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키움증권 김유미 연구원은 "이번주에도 연준의 통화정책 경계감은 크게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면서도 "이달 25~2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연준위원들의 발언이 제한되는 만큼 이로 인한 시장 변동성은 다소 진정될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코스피 예상밴드를 2920~3020선으로 제시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다소 완화적인 스탠스가 증시에 일시적인 안도감을 제공했지만, 1월 말(26일) FOMC 회의가 예정돼 있는 점과 LG에너지솔루션 IPO에 따른 수급 부담 이슈가 존재하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이어 "LG 에너지솔루션 상장 이후에는 단기적으로 대형주의 수급 공백 가능성도 염두해야 한다"며 "주가 상승에 베팅하는 액티브 펀드들의 대기자금 유입이 추가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MSCI지수와 코스피200 조기편입 가능성이 높은 상황으로 해당 지수를 벤치마크(BM)로 삼는 패시브 펀드들의 자금 매입 수요가 발생할 개연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의 청약 일정 이후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 의견도 나온다.

김영환 연구원은 "공모주 청약을 기다리는 투자자들은 미리 다른 주식을 매도해 현금을 쌓아 두면서 청약에 대비하기 때문에 대어급 IPO 직전까지는 예탁금이 증가한다"면서도 "청약 일정 이후에는 이 중 일부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재유입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고정삼 기자(js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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