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손흥민이 전력에서 이탈한 토트넘 홋스퍼는 무기력했다. 반전을 만들지 못하고 카라바오컵(리그컵)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토트넘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리그컵 준결승 2차전에서 첼시에 0-1로 패했다.

지난 6일 1차전에서 0-2로 졌던 토트넘은 1, 2차전 합계 0-3으로 완패해 리그컵 일정을 마감했다. 1차전 이후 다리 통증을 호소했던 손흥민은 부상으로 인해 이날도 결장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리그컵 준우승에 머물렀던 한을 풀고자 했지만 손흥민의 공백으로 첼시를 넘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2018-2019시즌 준우승을 차지했던 첼시는 3년 만에 결승 무대에 올라 리버풀-아스널 4강전 승자와 우승컵을 놓고 다툰다.
첼시는 리그컵에서 5차례 우승한 경험이 있다. 마지막 우승은 토트넘을 꺾고 우승컵에 입을 맞췄던 2014-2015시즌이다.
토트넘은 이른 시간 실점하며 끌려갔다. 전반 18분 코너킥 상황에서 첼시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의 헤더를 막지 못하고 선제골을 헌납했다.
전반 23분에는 골키퍼 피에르루이지 골리니가 캘럼 허드슨-오도이의 벼락같은 중거리 슈팅을 선방하면서 실점 위기를 넘겼다.

결승에 오르기 위해선 대량 득점이 필요했던 토트넘. 그러나 운이 따르지 않았다. 거듭된 비디오 판독(VAR)은 모두 토트넘을 외면했다.
토트넘은 후반 40분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뤼디거의 발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그러나 주심은 VAR 끝에 반칙이 페널티박스 밖에서 일어났다고 판단했고 프리킥으로 정정했고 조바니 로 셀소의 프리킥은 수비벽에 막히고 말았다.
아쉬운 순간은 계속됐다. 후반 11분 쇄도하던 루카스 모우라가 첼시 수문장 케파 아리사발라가에게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VAR을 거쳐 취소됐다.
후반 18분에는 해리 케인이 첼시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이 역시 VAR 결과 오프사이드로 확인돼 득점으로 기록되지 않았다.
토트넘은 결국 마지막까지 반전을 만들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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