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서 메타버스 비전 드러낸 한컴·롯데정보통신 [메타버스24]


한컴, 아바타 기업 인수 추진…롯데정보통신, 실감형 메타버스 구현

[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지난 7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막을 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2022에서 지난해 핫한 기술로 떠오른 메타버스가 주를 이루었다. 현대자동차, LG 등 국내 주요 대기업은 물론, 한글과컴퓨터, 롯데정보통신 등 국내 IT기업들도 메타버스로 부스 공간을 가득 채웠다.

특히 한컴과 롯데정보통신 임원들은 현지를 직접 방문해 메타버스 관련 기업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거나, 관련 기술 기업들을 만나 미래 사업을 논의하는 등 메타버스 사업 비전을 구체화했다.

김상철 한글과컴퓨터(한컴)그룹 회장은 지난 7일(현지 시각) CES 2022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한컴그룹]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는 가상 현실에서 실제 사람을 대신할 수 있는 아바타를 기반으로 한 메타버스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CES2022를 찾은 김상철 한컴 그룹 회장은 지난 7일(현지 시각) "올해 메타버스 중에서도 아바타 시장이 굉장히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아바타 기업에 대한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CES를 방문해 미국 메타버스 스타트업을 집중적으로 만났다"면서, "메타버스 중 증강현실(AR) 아바타 서비스를 운영하는 인공지능 회사, NFT(대체불가토큰) 기업 3~4곳을 만나 인수, 기술 제휴, 기술획득을 염두에 두고 논의했다"고 전했다.

한컴이 꿈꾸고 있는 아바타는 단순 사람과 똑같은 형태의 모델로 만드는게 아니라 가상세계에서 사람를 대신할 수 있는 분신 형태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김 회장은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 어렵지만 아바타에 다양한 서비스를 탑재할 예정"이라면서, "아바타의 확장성을 기반으로 기술 적용을 위해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CES에서 한컴 메타버스 계열사인 한컴프론티스가 PC, 모바일 등 기기에 관계없이 가상공간에서 회의를 할 수 있는 3D 기반 메타버스 플랫폼 'XR 판도라'를 처음 선보였다. 'XR 판도라'는 한컴오피스와 연동해 PDF, 워드, 엑셀 등 다양한 문서를 공유·편집할 수 있으며 음성 대화 등 회의에 최적화된 기능을 제공한다.

또 한컴위드는 메타버스 공간에서 쇼핑, NFT 활용이 가능한 아로와나몰을 선보이고 한글과컴퓨터는 메타버스 서비스 '한컴타운'을 소개했다.

CES 2022 전시장 안에 마련된 롯데정보통신 부스에서 많은 관람객들이 롯데판 메타버스를 체험했다. [사진=장유미 기자]

롯데정보통신은 시장 차별화 전략으로 실감형 메타버스 구현을 내세웠다. 이를 위해 언리얼 엔진 제작사 에픽게임즈와 협약을 맺고 실제와 같은 생동감 있는 콘텐츠를 만들겟다는 포부다.

언리얼 엔진은 미국 에픽게임즈가 개발한 3차원 게임 엔진으로, 최근에는 메타버스 구축에 필요한 핵심 개발툴로 자리잡았다. 게임, 영화, TV, 건축, 자동차 등 전 산업에서 최첨단 콘텐츠, 인터랙티브 경험, 몰입형 가상 세계를 제작하기 위해 사용되고 있다.

이와 함께 영화 아바타, 혹성탈출 등 제작사에서 디지털 컨텐츠를 구현했던 데이빗 베넷이 설립한 미믹 프로덕션즈와 디지털 휴먼·컨텐츠 제작을 위해 협력한다. 미믹은 사람의 외형과 똑같이 구현된 아바타 모델을 생성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 사람의 포즈나 표정을 섬세히 표현하고, 센서를 통해 사람의 움직임을 디지털 형태로 기록함으로써 초실사형 디지털 휴면을 구현할 수 있다.

롯데정보통신은 궁극적으로 현실과 가상현실의 경계가 융합된 메타버스 공간에서 경제활동까지 연결되는 형태의 미래형 서비스를 실제로 구현하겠다는 목표다.

노준형 롯데정보통신 대표는 "앞으로 롯데정보통신과 칼리버스는 가상과 현실 세상을 연결하는 초실감형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을 통하여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을 리딩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CES서 롯데정보통신 메타버스 자회사 칼리버스는 ▲매장에 가지 않고도 제품을 살펴보고 제품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버추얼 스토어' ▲ 실제 영화관에서 영화를 관람하는 경험을 제공하는 '버추얼 시어터' ▲ 다양한 패션 아이템을 시착해볼 수 있는 '버추얼 드레스룸' ▲ 초고화질 실사 아티스트가 결합된 '버추얼 콘서트 아레나' 등을 선보였다.

/박진영 기자(sunlight@inews24.com)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