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 건강 키워드…청소년 '적당히', 중장년층 '조심히', 노년층은 '꾸준히'


나이 맞는 관절 건강 챙겨야

연령대에 맞는 관절 건강 키워드로 건강을 챙겨야 한다. [사진=힘찬병원]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새해 관절 건강을 챙기기 위해서는 나이에 맞게 ‘적당히, 조심히, 꾸준히’ 키워드를 염두에 둬야 한다.

관절질환은 신체 노화와 함께 찾아오기도 하는데 비교적 젊은 장년층, 심지어 어린이와 청소년에게서도 생기는 만큼 나이를 떠나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남창현 목동힘찬병원 정형외과 원장은 “관절은 몸의 기둥이라 할 수 있는 뼈와 뼈가 연결되는 부분으로 우리 몸이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며 “무릎 관절에 문제가 생기면 거동이 자유롭지 못해 기본 생활이 불편해지고 나아가 삶의 질까지 떨어뜨리기 때문에 평소 관리와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10대 관절건강 ‘적당히'

뛰고 놀기 좋아하는 어린이·청소년은 박리성 골연골염을 주의해야 한다.

신체 활동이 가장 활발한 시기는 역시 10대라 할 수 있다. 뼈가 한창 자라는 성장기에 운동량이 너무 과하면 무릎이나 발목 등에 무리가 갈 수 있다. 이 때문에 생길 수 있는 대표적 증상으로 박리성 골연골염을 꼽을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2020년 박리성 골연골염(이단성 골연골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총 7천763명인데 이중 10대 남자가 1천32명으로 가장 많다. 남녀를 합한 전체 연령대로 봐도 50대 1천533명에 이어 10대가 1천427명으로 두 번째를 차지한다.

박리성 골연골염은 관절이 반복적 자극이나 강한 충격을 받아 연골 아래쪽 뼈가 부분적으로 괴사하면서 연골이 떨어져나가 생긴다. 약 75% 정도가 무릎 관절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체중이 무릎에 실리면 통증과 함께 붓기도 하고, 삐걱대며 넘어질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50대 관절건강 ‘조심히’

운동·레저를 즐기는 청장년층은 반월상 연골판 손상을 조심해야 한다.

2020년 국민생활체육조사를 보면 생활체육 참여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50대다. 운동 중 상해로 병원 진료를 받은 경험도 이 연령대에서 높게 나타났다. 50대 남성이 6.9%로 가장 높고 40대 남성이 6.2%로 뒤를 이었다. 운동과 레저 활동을 즐기는 청장년층의 경우 반월상 연골판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무릎 속의 반월상 연골판은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노화로 약해져 손상되기도 하는데 운동을 하다가 파열되는 경우가 많다. 비교적 쉽고 편한 운동이라고 여겨 많이 즐기는 등산을 하다가도 내리막길에서 자칫 무릎이 뒤틀리면서 연골판이 손상되기 쉽다. 축구와 같이 격렬한 운동의 경우 십자인대 손상과 함께 흔하게 겪는 부상도 반월상 연골판 손상이다.

반월상 연골판이 손상되면 무릎 관절이 정상 때보다 2~3배의 힘을 더 받게 돼 점차 다리 근육이 위축되고 관절염으로까지 악화될 수 있어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운동 전후 관절의 유연성과 가동성을 올려주는 동작으로 스트레칭을 해주고, 운동 중에는 무릎에 가해지는 하중을 줄이고 갑작스러운 충격을 당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노년층 관절건강 ‘꾸준히’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고령자 통계를 보면 2019년 기준 우리나라 65세 생존자의 기대여명은 21.3년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여자는 1.8년, 남자는 0.8년이 높다. 노년기를 위협하는 대표적 관절질환인 퇴행성 관절염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나이가 들수록 퇴행성 관절염의 위험은 높아진다. 2020년도 다빈도질병순위를 보면 무릎관절증의 경우 50대는 9위인데 60대는 3위, 70대에서는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퇴행성 관절염은 통증 자체도 고통스러운데 수면장애, 거동과 신체활동의 제약으로 오는 우울증, 만성질환의 악화 등 2차적 문제도 심각하다.

노년기의 퇴행성 관절염 관리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허벅지 근육을 강화해 무릎으로 가는 부담을 최대한 줄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허벅지 근육이 강하면 연골이 약해져도 무릎을 지지하는 힘이 커져 무릎 관절을 보호하고 통증도 줄일 수 있기 때문.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수영, 평지걷기, 실내자전거 등과 같은 운동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좋다.

안치훈 인천힘찬종합병원 정형외과 과장은 “관절염으로 인한 통증 때문에 운동을 꺼리는 경우도 많은데 움직임이 줄면 윤활유 역할을 하는 관절액이 감소해 통증이 심해진다”며 “관절염이 있더라도 소염진통제를 복용하면서 운동과 스트레칭을 꾸준히 해주면 관절 주변의 근육과 인대를 강화하고 혈액순환을 도와 통증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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