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15~22일 중동 3개국 순방…靑, 사전 논평 국민의힘에 "강한 유감"[종합]


6박8일 UAE·사우디·이집트 외교…두바이 엑스포 계기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의지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10일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문재인 대통령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순방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01.10. [사진=뉴시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10일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문재인 대통령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순방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01.10.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청와대가 10일 문재인 대통령의 중동 3개국 순방 일정을 공식 발표하고, 이에 대한 사전 논평을 낸 국민의힘을 향해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15일부터 22일까지 6박8일 일정으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 중동 3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중동지역은 우리의 최대 에너지 공급원이자 최대 해외 인프라 건설시장으로, 우리 경제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기업의 미래 기간산업 진출 있어 매우 중요한 곳"이라며 "특히 3개국은 중동·아랍권 우방국으로,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안정, 역내 평화 안정에 있어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를 주요 파트너국으로 동반 성장을 희망이라는 국가라는 공통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먼저 16일 두바이에서 양국 경제인들이 참석하는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및 2020 두바이 엑스포 한국의 날 공식행사에 참석한 후 UAE 총리와 회담을 갖는다. 2020 두바이 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우리의 기여는 물론, 2030 부산 엑스포 유치에 대한 우리 정부의 의지를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17일에는 아부다비 지속가능성 주간 개막식 및 자이드 지속가능성 상 시상식에 참석한 이후 모하메드 아부다비 왕세제와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어 18~19일 사우디아라비아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의 초청으로 사우디를 공식 방문한다. 사우디는 중동지역 우리의 최대 교역국이자 해외건설 누적수주 1위국으로, 올해 우리와 수교 60주년을 맞는다.

문 대통령은 모하메드 왕세자와의 회담, 양국 경제인들이 참여하는 비즈니스 포럼 참석, 걸프협력회의(GCC) 사무총장 접견 등 일정을 가질 예정이다.

20~21일에는 압델 파타 알시시 대통령의 초청으로 우리 대통령으로서는 역대 2번째로 16년 만에 이집트를 공식 방문한다. 이집트는 우리나라와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이며, 수에즈 운하를 보유한 국제물류의 중심지이자 우리 기업의 아프리카 진출 거점 국가이다.

문 대통령은 20일 한-이집트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지속가능 성장과 미래 지향적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박 대변인은 "이번 순방을 통해 에너지·건설·인프라와 같은 전통적 협력 분야뿐만 아니라 보건·의료(AI), 과학·기술, 해양·수자원, 수소 협력, 기후환경 등 미래 유망 분야에서의 협력 기반을 공고히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2020 두바이 엑스포를 계기로 한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COP33 유치 등 기후환경 문제 대응을 위한 우리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기회가 될 것이란 설명이다.

한편, 문 대통령의 순방은 이날 오후 5시 발표됐으나 국민의힘은 하루 앞서 관련 논평을 낸 바 있다.

장영일 국민의힘 선대본부 상근부대변인은 전날 '국민 고통 속 文대통령은 또 다시 따뜻한 나라로? 이거 실화냐?'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벌써부터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UAE 등 중동국가들이 거론되고 해당 국가들과의 경제협력 관련 보도가 줄을 잇는다"며 "원자재 공급망, 방산 수출, 원전, 신에너지 및 인프라 분야 협력 등 호주 순방의 성과로 내세운 것과 별반 차이도 없는 것 같다"고 했다.

이에 박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양국 정상회담 등 대통령의 외교일정은 상대국과의 협의를 통해 약속된 시간에 공식 발표하는 것이 외교적 관례"라며 "어제(9일) 한 야당이 순방 일정을 포함하는 논평을 낸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 "외교의 본질은 상대국과의 신뢰를 기반으로 국익을 추구하는 데 있다. 공식 발표 전에 순방 일정을 공개하는 건 외교적 결례를 넘어서 상대국과의 신뢰 관계를 훼손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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