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2] "안갯속도 보는 라이다"…인포웍스, 경쟁력 과시


인포웍스 FMCW 4D 라이다에 업계 '관심'…올해 3분기 양산 목표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지능형 모빌리티 센서 및 솔루션 개발·공급업체 인포웍스가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2'에서 진화된 라이다 기술로 주목받았다. 인포웍스는 라이다 자율주행 시대를 앞당길 라이다 출시에 속도를 내고 있다.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 자리한 인포웍스 부스를 방문했다. 인포웍스는 이번 전시에서 지난 2020년보다 6배가량 크게 부스를 꾸렸다.

CES 2022 인포웍스 부스 [사진=서민지 기자]

2014년 설립된 인포웍스는 라이다 전문 제작업체로 주파수변조연속파(FMCW) 방식의 4차원(4D) 라이다를 개발,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 대부분의 라이다가 ToF(비행시간거리측정법) 방식을 사용하는데, 인포웍스는 주파수 변조 방식을 사용해 정확도를 높이는 데 힘을 실었다.

라이다는 자율주행 자동차의 '눈' 역할을 하는 만큼 자율주행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하지만 아직 눈, 비, 안개 등 악천후 속에는 인식률이 떨어져 기술 진화가 필수적인 상황이다.

인포웍스는 부스에 ToF 방식의 3D 펄스 라이다와 FMCW 4D 라이다의 차이를 비교할 수 있는 영상을 시연하고 있었다. 원, 세모, 네모 형체의 물체가 앞에 있을 때 펄스 라이다와 FMCW 라이다 모두 물체를 인식했다. 하지만 펄스 라이다의 경우 명확한 형체가 드러나지 않는 반면 FMCW 라이다는 원, 세모, 네모 모양이 정확하게 인식됐다.

연기를 뿌렸을 때 FMCW 라이다(오른쪽 위)는 연기에 가려진 물체의 형태를 그대로 인식한 반면 펄스 라이다는 명확하게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사진=서민지 기자]

특히 뿌연 연기를 뿌려 안개가 자욱한 환경을 만들어주자 더욱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펄스 라이다의 경우 물체를 거의 인식하지 못했지만, FMCW 라이다는 연기가 없을 때와 마찬가지로 물체를 그대로 인식했다. 장대비가 내리거나 안개가 심한 상황에도 비교적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는 셈이다.

인포웍스 관계자는 "ToF 방식은 레이저를 쏴서 물체를 스캔할 때 앞에 있는 안개마저도 인식할 수 있다"며 "우리는 주파수 변조 기법을 적용했기 때문에 안개를 뚫고 물체를 정확하게 감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라이다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관람객들 역시 인포웍스 부스에 방문하며 많은 관심을 보였다. 고객사들도 FMCW 라이다의 설명을 듣기 위해 연이어 방문하는 모습이었다. 삼성전자, LG전자,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등 굴지의 국내 기업들도 인포웍스 부스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조사업체 마케츠앤마케츠에 따르면 글로벌 라이다 시장은 2020년 11억 달러(약 1조3천억원)에서 오는 2025년 28억 달러(약 3조4천억원)로 큰 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연평균 20% 넘게 성장하는 수준이다.

펄스 라이다를 탑재한 자동차가 내리는 눈을 장애물로 인식해 멈춘 반면 FMCW 라이다가 탑재된 자동차는 높은 인식률로 달리고 있는 모습을 그래픽 영상으로 연출한 장면. [사진=서민지 기자]

라이다의 기술 수준이 높아질수록 자율주행차 상용화도 앞당겨질 전망이다. 아울러 로봇, 보안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범위가 보다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인포웍스는 지난 2019년 FMCW 라이다 시제품을 국내에서 최초 개발한 바 있다. 전 세계에서도 미국 자율주행업체 오로라에 인수된 블랙모어에 이어 두 번째다.

인포웍스는 세계 최초로 양산을 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상태다. 올해 3분기 양산에 나설 방침이다.

인포웍스 FMCW 4D 라이다 제품 모습 [사진=서민지 기자]

인포웍스 관계자는 "라이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올해 많은 관람객과 고객사들이 부스를 찾았다"며 "내년에는 부스 규모를 더 키워 기술력을 알리는 데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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