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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열풍 탄 'K-프랜차이즈'…코로나 속 글로벌영토 확장 가속


BBQ 북미 시장 '강자'·이디야커피 중국 '정조준'

[아이뉴스24 김승권 기자] 프랜차이즈 업계가 해외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치킨업계의 영토 확장이 눈에 띄게 빠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글로벌 배달 수요가 눈에 띄게 늘어서다.

8일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전 세계 온라인 음식 배달서비스 시장 규모는 2020년 1천364억 달러(한화 약 154조원)로 집계됐다. 이는 2017년 762억 달러(약 91조원) 대비 3년 만에 79% 성장한 수치다. 지난해 1천515억 달러에서 오는 2024년에는 1천823억 달러로 커질 전망이다.

이에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도 해외 영토를 넓히고 있다.

BBQ 미국 하와이 쿠오노몰점에 고객들이 BBQ 치킨을 주문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모습 [사진=제너시스BBQ]
BBQ 미국 하와이 쿠오노몰점에 고객들이 BBQ 치킨을 주문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모습 [사진=제너시스BBQ]

이디야커피는 중국에 진출한다. 이디야커피는 이달 중 중국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 기업 알리바바 그룹이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티몰' 글로벌 스토어에 브랜드관의 문을 열고 인기 제품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중국에서는 스틱 원두 커피 비니스트를 비롯해 커피믹스, 캡슐커피, 블렌딩티, 콤부차 스틱 등 국내 소비자에게 호평받은 제품을 판매한다.

이디야커피는 몽골, 호주, 대만, 홍콩에 이어 지난해 4월 미국에 수출을 시작했다. 해외에서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이디야는 수출 지역 확대와 판매 채널 다변화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치킨·햄버거 업계에서는 교촌치킨과 제너시스BBQ, 맘스터치가 해외 사업 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BBQ치킨은 2003년 중국에 진출한 이후 현재까지 57개국에 500여개 가맹점을 운영하거나 운영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는 2006년 미국 진출 이후 250여개 매장을 운영하는 중이다.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도 미국 내 매장 수를 꾸준히 늘리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뉴욕, 뉴저지, 캘리포니아 등 미국 내 주요 지역을 포함 15개 주에서 운영 중인 51개 가맹점을 포함해 150여개의 매장이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맘스터치 미국 매장 모습 [사진=BBQ]
맘스터치 미국 매장 모습 [사진=BBQ]

맘스터치는 앞서 2017년 직접 진출 형태로 미국 내 테스트 매장을 운영한 뒤 최근 현지 파트너와 마스터프랜차이즈(MF) 계약을 맺고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 로스엔젤레스 지역에 1호점인 가디나점(MF 1호점)을 오픈했다.

맘스터치는 MF 1호점의 성공적인 안착을 바탕으로 향후 드라이브스루(DT) 매장 형태의 MF 2호점을 연내 롱비치 지역에 선보이는 등 2025년까지 미국 전역에 100개 매장을 개점할 계획이다.

미국 시장 외에도 싱가포르 지역에 기존 MF형태로 진출해 현재 3개 매장이 운영 중이다. 향후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한국 식문화에 관심 높은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교촌치킨도 지난해 12월 아랍에미리트(UAE)에 교촌치킨 두바이 1호점 데이라 시티센터점을 오픈하며 중동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갈라다리 브라더스 그룹'과 중동 지역 진출을 위한 계약을 맺은 것이 성과를 낸 것이다. 이밖에 교촌치킨은 미국,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15개 국가에 진출, 54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네네치킨은 태국 진출에 나서고 있다. 네네치킨은 지난해 11월 태국 식품 기업인 한빙타이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 체결을 완료했다. 이번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에 따라 네네치킨은 이달 태국 방콕에 1호점을 개설한 후 점차 가맹점 수를 늘려갈 계획이다.

프랜차이즈업계 한 관계자는 "한국 프랜차이즈들이 한류 열풍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장으로 확장하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하고 있다"며 "지금 전 세계적으로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서 업계에서는 서둘러 매장을 늘리는 분위기가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승권 기자(pe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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