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선후보는 처음에 공정·정의·소신으로 떴는데 부인과 처가 사건 등으로 공격을 받으면서 이런 것들이 무너졌다고 생각하니까 지지율이 내려간 것"이라며 "'대통령이 되면 가차 없이 내 아내도 용서하지 않겠다'는 단호한 결기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지난 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TV홍카콜라'에 출연해 '윤 후보의 지지율이 떨어진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삼척동자도 알 수 있는 문제다. 후보 본인의 역량, 말하자면 능력과 처가 비리 문제"라면서 이 같이 진단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이 지난해 11월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2차 전당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행사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https://image.inews24.com/v1/12b3813349fe8c.jpg)
홍 의원은 "지금 이준석 당대표와 서로 엇박자를 내는 것도 결국 후보의 정치적 역량 문제다. 후보가 돌파를 해야 한다"면서 "선대위를 어떻게 만든다고 해서 해소될 문제는 아니다. 후보 본인이 직접 대통령이 될 자질과 역량이 있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인 김건희 씨와 처가를 둘러싼 여러 의혹들과 관련해 "단호한 태도를 취해야 한다"며 "'내가 대통령이 되면 내 아내, 내 장모, 내 처남 그 누구라도 범법 행위가 있었다면 엄단하겠다, 예외가 없다' '대장동 비리와 마찬가지로 내 처가 비리도 마찬가지다' 이런 태도를 보여줘야만 윤 후보가 내세웠던 공정, 상식, 정의에 부합한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이 지난해 11월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2차 전당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행사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https://image.inews24.com/v1/a7e5e2470b5b00.jpg)
그러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같은 사람은 쌍욕도 하고 품행제로이지 않느냐. 품격도 없다. 심지어 양아치라는 말도 나온다"고 맹비난하며 "그런데도 불구하고 왜 지지율이 올라가겠느냐. 국민들이 보기에 이 후보는 원래 그런 사람이다. 도덕적 측면을 지지율 계산에 넣지 않는다"고 비교했다.
또한 홍 의원은 '이 후보가 잘하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영악하게 하고 있다. 참 영악하게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가 보수 포퓰리즘을 하고 있다는 일각의 시각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엔 "이 후보는 대통령이 되기 위해선 어떤 말도 할 수 있고 어떤 정책도 내놓을 수 있다. 영혼도 팔 수 있다"며 "그런 측면에서 바라보면 판단하기 쉬울 것"이라고 꼬집었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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