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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尹에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국회 통과 협조 촉구


"윤석열 약속했지만 국민의힘은 반대… 상당히 혼란스럽다"

송영길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선대위 본부장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송영길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선대위 본부장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향해 "본인이 약속한 공공기관 노동이사제가 본회의에서 통과되도록 협력해주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민주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본부장단 회의에서 "(윤 후보가) 노총 관계자를 만나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통과를 약속했는데, 실제로 기재위에서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집단 퇴장해 저희 당 주도로 법안이 통과됐다. 상당히 혼란스러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국민은 선거 과정을 통해 후보가 당선됐을 때 이끌고 갈 정부의 모습, 정국 운영의 모습을 미리 보여주는 거라 생각한다"며 "후보 말을 원내대표가 뒷받침해주지 않고, 약속했던 사안에 대해 실제 국회 상임위에서 반대되는 행동을 한다면 국민은 상당히 신뢰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앞서 여당은 지난 5일 기재위에서 공공기관 이사회에 노동자 대표가 참여하는 노동이사제 도입을 골자로 한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의결했다.

송영길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선대위 본부장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송영길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선대위 본부장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해당 법안은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지난해 정기국회 처리를 당부했고 윤 후보도 이에 찬성한 바 있다. 하지만 기재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노동이사제의 민간 확대를 우려하며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집단 퇴장했다.

송 대표는 "이 후보의 언급과 당 대표, 원내대표, 정부, 청와대 모두의 이 의견(공공기관 노동이사제)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100%가 아니어도 최선을 다해 방안 찾는데 (윤 후보도) 그런 성의 있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공공기관 노동이사제의 필요성과 관련, 송 대표는 이명박 정부 시절 자원외교 비리에 공기업과 국고가 동원된 것을 비판하며 "노동 추천 이사제가 이런 정권 입맛에 맞는 무리한 사업들 걸러내고 견제하는 역할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한편 송 대표는 윤 후보가 이 후보와의 대선후보 토론을 수용한 의사를 밝힌 것에 "만시지탄이지만 환영한다"며 "적극적인 토론을 통해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하고, 판단하도록 성의 있는 자세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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