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며 전 세계적으로 이혼율이 급증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재택근무의 확대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며 자연히 그동안 몰랐던 마찰과 갈등도 증가해 이에 따른 이혼율이 증가한 것인데, 미국과 영국 등에서는 이를 두고 '코비디보스(Covidivorce)'라는 신조어까지 탄생할 정도로 사회적 현상이 됐다.
![[사진=pixabay]](https://image.inews24.com/v1/530ba052817568.jpg)
이런 와중 한국에서는 오히려 이혼율이 감소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실제 지난해 이혼 건수는 코로나 이전인 지난 2019년에 비해 4% 가까이 줄었고 올해 10월의 이혼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8% 가까이 줄어들었다.
삼성생명 인생금융연구소는 코로나19가 장기간 이어지는 상황 속에서 한국에서만 이혼율이 떨어지는 이유로 '관계'를 꼽았다.
연구소는 코로나19 때문에 타인과 모임 자리가 줄어들며 가족을 뺀 다른 사람과 관계가 멀어진 것에 주목했다.
다른 사람과 '멀어졌다'는 수치는 37% 정도로 '가까워졌다'는 응답에 비해 18배나 높게 나왔다. 주목할 것은 여기서 말하는 '가족을 뺀 다른 사람'에는 친인척도 포함돼 있다는 것이다. 연구소 측은 친인척과 만나는 자리가 줄어들며 싸움거리를 감소 시켜 이혼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연구소는 또 다른 관계 요인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술자리 감소를 꼽았다.
외국인이 본 한국인들의 신기한 문화 중 하나로 꼽는 것이 바로 1차, 2차, 3차까지 연달아 이어지는 술자리다.
대개 이런 술자리는 새벽까지 이어지고 또 부부 싸움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잦은데, 사회적 거리두기로 사적 인원 모임에 제한이 걸리고 영업시간마저 단축되며 싸움의 요인 자체가 사라졌다는 것이다.
연구소 측은 이 밖에 코로나19 때문에 결혼률 자체가 떨어진 점과, 경제가 어려워지며 이혼을 하고 싶어도 재산 분할을 할 게 없어서 망설이는 점 역시 이혼율을 낮추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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