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기술, 수력 발전 시장 진출 ‘그린에너지 사업 영역 다각화’

[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우리기술이 정부 주도 수력발전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친환경·신재생 에너지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우리기술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진행하는 ‘노후수력발전시스템 성능개선·상태진단 기술개발’ 프로젝트 참여기업으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우리기술의 참여 프로그램은 ‘유연화 운전대응 고효율 수차발전시스템 기술개발’ 사업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두산중공업의 주관하에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연세대학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등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과제 규모는 정부 지원 연구개발비와 민간 부담 연구개발비를 포함해 380억원 규모이다. 과제 기간은 2025년 10월까지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이번 과제를 통해 고효율 수력발전기 설계·제작에 관련한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국내 노후 수력발전소의 성능개선 및 현대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해외 수력발전 시장 진출 시 국산화 기술을 활용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

한수원은 현재 국내에 일반수력 21기(595MW), 양수발전 16기(4천700MW)의 발전설비를 가동하고 있다. 해당 설비들은 장기간 운영으로 인한 설비 노후화로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해외기술 의존도 또한 높아 이 부분이 주요 개선사항으로 언급돼왔다.

우리기술 관계자는 “우리기술은 원자력발전 제어계측시스템의 국산화 성공이라는 차별화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며 “한수원·두산중공업과도 오랜 기간 협력해 왔기 때문에 이번 과제에 선정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간 쌓아온 기술력을 기반으로 수력 및 양수발전 핵심제어시스템 국산화도 성공적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수력발전은 대표적 친환경 에너지로 탄소중립시대에 태양광, 풍력 등과 함께 핵심 역할을 수행할 청정에너지로 국내외에서 재주목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수원은 수력발전 기술 자립과 수력산업 생태계 육성을 위해 설비현대화 1조원, 신규양수건설 4조원, 해외수력사업 3조원 등10년 간 8조원 규모의 국내외 설비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포천, 홍천, 영동에 총 1.8GW 규모의 신규 양수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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