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둥지 옮긴 한성정 "성장시켜준 우리카드에 감사…KB서 우승할 것"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트레이드로 팀을 옮기게 된 한성정이 자신을 키워준 전 소속팀에 감사함을 전하면서 새로운 곳에서 우승이라는 결과물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KB손해보험은 26일 센터 김재휘(28)와 레프트 김동민(24)을 우리카드에 보내고 레프트 한성정과 2023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레프트 공격수 한성정이 우리카드를 떠나 KB손해보험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레프트 공격수 한성정이 우리카드를 떠나 KB손해보험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한성정은 '아이뉴스24'와의 통화에서 "아직도 실감이 안 난다. 빨리 적응해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이적 소감을 밝혔다.

2017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주목을 받으며 프로에 데뷔한 한성정은 줄곧 우리카드에서만 뛰었다. 이제는 친정팀이 됐지만 우리카드에서의 경험은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

한성정은 "우리카드는 한국배구연맹(KOVO)컵 우승과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경험하게 해줬다"라며 "가치가 있는 선수여야 트레이드도 가능한데 나의 가치를 높여준 고마운 구단이다"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그는 이어 "팀과 개인 성적 모두 좋은 상황에서 나갔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는데 많은 도움을 드리지 못한 것 같아 죄송한 마음도 있다"라고 전하며 전 소속팀을 예우했다.

트레이드 발표와 함께 KB손해보험에 합류에 동료들과 손발을 맞추는 데 열을 올린 한성정. 낯선 환경에서의 훈련이었지만 KB손해보험 특유의 밝은 분위기는 한성정이 팀에 빨리 녹아들 수 있게 도왔다.

한성정은 "팀에 오자마자 점심을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다. 호텔식을 먹는 것 같았다"고 웃음을 지으며 "전 소속팀과 전혀 다른 분위기에 놀라기도 했지만 모두 친절하게 맞이해 준 덕분에 부담감 없이 훈련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후인정 감독도 '범실 해도 되니까 자신감 있게 해'라는 말을 전하며 한성정이 최대한 빨리 팀에 녹아들 수 있도록 도왔다,

동갑내기 친구인 세터 황택의와의 호흡도 문제없다는 한성정이다. 그는 "팀에 오기 전부터 택의와 많은 대화를 나눴었다. 택의가 많이 맞춰준다. 나와 스타일이 맞는 것 같다"라며 "공 높이만 조율한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현재 승점 30(9승 8패)으로 대한항공(승점 33)에 이어 2위를 질주 중인 KB손해보험. 한성정의 합류로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전력을 구축하게 됐다.

한성정이 KB손해보험에서도 화끈한 공격을 선보일 것을 약속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한성정이 KB손해보험에서도 화끈한 공격을 선보일 것을 약속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KB손해보험은 주포 노우모리 케이타(등록명 케이타)가 건재한 가운데 김정호가 함께 공격을 이끌고 있다.

그러나 김정호의 대각에 설 레프트 한자리가 고민이었다. 정동근과 홍상혁, 황두연이 있지만 부상과 안정감 부족 등으로 후 감독에게 확실한 믿음을 심어주지 못했다.

한성정은 이 고민을 지워줄 최적의 카드다. 안정적인 리시브와 빠른 타이밍의 공격은 KB손해보험의 상승세에 날개를 달아줄 전망이다.

한성정은 "우리카드에서 챔피언결정전을 경험해봤으니 KB손해보험에서는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라는 바람을 드러냈다.

올 시즌을 마치면 FA 자격을 획득하는 한성정. 군 입대라는 걸림돌이 없어 다수의 구단이 군침을 흘릴만한 자원으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FA는 잠시 잊고 남은 시즌만 생각한다는 각오다.

한성정은 "FA 부담감 때문에 오히려 좋은 모습을 못 보여준 것 같다"라며 "FA 생각 없이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하려 한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열정적인 KB손해보험 팬들을 만난다는 설렘도 감추지 못했다. 한성정은 "KB손해보험 팬들이 열정이 많다고 들었다"라며 "KB손해보험의 한성정으로 많이 응원해주시면 팬들과 같이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2024 iFORUM






alert

댓글 쓰기 제목 둥지 옮긴 한성정 "성장시켜준 우리카드에 감사…KB서 우승할 것"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