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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TV 3사 채널 80%, 시청률 0.1% 이하…혁신 필요"


김영식 의원 "콘텐츠 경쟁력 없이 생존 어려워…과도한 공익성 덜어내야"

[아이뉴스24 심지혜 기자] IPTV에서 시청률0.1%가 안 되는 채널이 80%를 차지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0.01%에도 미치지 못하는 채널은 30~40% 수준이다.

2020년 IPTV 연평균 자체 시청률 기준 하위 채널 현황 [사진=김영식 의원실]
2020년 IPTV 연평균 자체 시청률 기준 하위 채널 현황 [사진=김영식 의원실]

26일 김영식 의원실(국민의힘)이 IPTV 3사를 통해 입수한 '2020년 IPTV 연평균 자체 시청률 기준 채널 현황'자료에 따르면 연평균 시청률 0.1%에 미달하는 채널 수는 KT 전체 266개 채널의 83.8%인 223개, SK브로드밴드는 270개 채널의 77.0%인 208개, LG유플러스는 259개 채널의 78.8%인 204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김 의원은 "국내 유료방송 채널의 대부분이 연평균 시청률이 0.1%에도 미치지 못하며, 시청률이 0.01%도 나오지 않는 채널이 KT 기준으로 43.2%에 달하는 등 국내 유료방송 전반의 콘텐츠 경쟁력이 매우 낮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이 급성장한 배경이 콘텐츠 경쟁력에 있는 만큼, 유료방송의 콘텐츠 경쟁력 강화 없이는 국내 유료방송 시장도 코드커팅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청자가 보지도 않는 채널 유지로 유료방송 수신료의 효율적 재투자를 막고 있다는 것이다. 방송의 다양성 보장을 위한 콘텐츠는 유튜브 등 방송 이외의 다양한 경로로 제공되고 있어 다채널을 통한 방송의 다양성 구현이라는 정책 방향성이 맞는지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 의원은 이러한 상황에 대해 정부의 책임있는 결단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그는 "현재 국내 유료방송 생태계는 채널 편성 및 종료에 대한 정부 각종 규제로 인해 자율적인 상품 구성이 불가한 상황"이라며 "정부가 유료방송에 과도한 공익성과 공공성 책무를 부여하면서 시장 경쟁을 서비스경쟁이 아닌 방송통신결합상품과 경품제공 중심의 가격경쟁 시장으로 만든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료방송산업 위기론이 고조되는 것을 고려, 고전적인 고전적인 공익성과 공공성을 찾기보다는 산업을 살릴 수 있는 골든타임 내에 유료방송 전반의 규제개혁과 업계 전반의 혁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는데 힘쓰는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는 적극 육성하고, 콘텐츠 제작 노력 없이 재방송만 반복하는 PP는 시장에서 원활하게 퇴출시킬 수 있는 생태계 구조로 바꿔야 한다"며 "이를 위해 유료방송에 부여된 과도한 공익성과 공공성을 덜어내는 작업도 병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지혜 기자(s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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