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재용 기자] 빗썸이 가상자산을 사고파는 단순 트레이딩을 넘어, 고객의 더 쉽고 안정적인 투자·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투자 서비스뿐만 아니라 대체불가능한토큰(NFT)과 메타버스 신사업으로 거래소의 역할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빗썸 본사 내부. [사진=빗썸]](https://image.inews24.com/v1/d073819dc27485.jpg)
◆ 오토트레이딩·스테이킹·클럽B 등 친(親)고객 서비스…"안정적인 투자 환경 만든다"
지난 3월 빗썸은 '빗썸 오토 트레이딩' 서비스를 도입했다. 오토 트레이딩은 24시간 장 마감 없이 거래되는 가상자산 거래시장에 최적화된 서비스다. 현재 가상자산 트레이딩 봇 솔루션 개발 전문업체인 '크롬이노베이션'을 통해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오토 트레이딩은 설정한 최고가와 최저가 사이에서 저가 매수·고가 매도를 반복함으로써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돕는 자동 거래 서비스다. 별도의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아도 공식 플랫폼에서 이용할 수 있다.
투자자는 자신이 원하는 가격에 가상자산을 언제든 사고팔 수 있어 편리한 투자관리가 가능하다. 가상자산 가격이 투자자가 설정한 손실 제한 가격 아래로 떨어지는 경우, 매매가 자동으로 취소돼 추가적인 손실을 막을 수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추천 기능을 활용하면 시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고 수익률을 낸 설정을 추천받을 수 있다. 전문투자자가 아닌 고객도 쉽게 사용할 수 있어 투자 성향과 전략에 따라 응용이 가능하다.
저축과 같이 더 안정적인 수익을 원한다면 '빗썸 스테이킹' 서비스가 적합하다.
빗썸은 지난해 4월부터 지분증명(PoS), 위임지분증명(dPoS)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고객 대상 스테이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테이킹은 가상자산을 해당 메인넷에 묶어두는 것으로, 기존 금융권의 저축과 유사하다.
따라서 단기간에 해당 가상자산을 매도할 계획이 없는 투자자의 경우 스테이킹 서비스를 이용해 코인 자체의 감소 없이 이자 수익을 받아 갈 수 있다.
만약 대규모로 가상자산을 거래하는 '고래' 투자자라면 '클럽B' 서비스를 이용하는 게 유리하다.
클럽B는 빗썸캐시를 5억원 이상 예치했거나 30일 누적 거래금액이 1천억원 이상, 7일 누적 거래금액이 300억원 이상인 투자자만 가입할 수 있는 우량 고객 맞춤형 서비스다.
빗썸은 타 거래소와는 달리 수수료 쿠폰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수수료 정액 쿠폰을 구매하면 실 수수료 0.04%에서 0.2%에 거래가 가능하며, 일반 수수료 대비 최대 84% 할인된 비용으로 거래할 수 있다.
빗썸 측은 "만약 10억원 이상 가상자산을 거래하는 고객이 50만원의 수수료 쿠폰을 구매해 거래한다면 다른 거래소보다 수수료가 훨씬 저렴해진다"며 "이는 전문 트레이더나 고액 자산가들이 빗썸을 애용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클럽B는 빗썸을 애용하는 고래 투자자에게 일반 서비스 대비 더 빠르고 안정적인 인터페이스(API)를 제공하고 이용 문의에 대한 전담 서비스 등을 제공하기 위한 서비스다. 클럽B 고객에게는 일정 기간 평가를 통해 특별 수수료 혜택도 지급되고 있다.
◆ 빗썸, 빗썸라이브·NFT 마켓플레이스 구축…"미래 사업 영역 넓힌다"
빗썸은 지난 9월 주주사인 버킷스튜디오와 함께 빗썸라이브를 출범했다.
빗썸라이브는 메타버스와 NFT, 블록체인, 라이브커머스, 가상자산 결제 등을 결합한 메타버스 복합 커머스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기존 유통채널에서 벗어나 기업과 고객 수요를 충족시킬 'NFT 라이브커머스' 사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빗썸 본사 내부. [사진=빗썸]](https://image.inews24.com/v1/43aaee30bba81f.jpg)
또 빗썸은 빗썸라이브와는 별도로 운영되는 NFT 신설법인을 만들고 있다. 신설법인에서는 새로운 디지털 소통·경제 포털로서의 'NFT 마켓플레이스'를 구축해 생태계 확장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빗썸 관계자는 "다양한 영역의 아티스트, 크리에이터를 위한 비즈니스 모델 형성이 목표"라며 "다양한 재단, 섹터, 마켓플레이스, 아티스트·크리에이터 그룹과 협업할 수 있는 넘버원(NO.1) NFT 오픈 플랫폼을 지향한다"고 밝혔다.
/이재용 기자(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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