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트럭 앞세운 현대차…상용차 시장 지각변동 예고


정부, 수소화물차 시범사업 본격화…2030년 1만대 운행

[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수소트럭을 앞세운 현대차가 상용차 시장의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정부가 수소화물차 시범사업 추진을 본격화하는 가운데 2030년에는 운행 차량이 1만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 23일 일산 킨텍스에서 현대차와 함께 대형 수소화물차(11톤급) 시범운영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시범사업을 통해 운영되는 수소화물차는 총 5대로, CJ대한통운 2대, 현대글로비스 2대, 쿠팡 1대가 투입된다. 앞으로 1년간 국제특송화물, 강판 등을 회사당 1천~1천500회 운송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12월 23일 일산 킨텍스에서 현대자동차와 함께 대형 수소화물차(11톤급) 시범운영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왼쪽부터) 쿠팡로지스틱스 이선승 대표, 환경부 홍정기 차관, 산업통상자원부 박진규 1차관, 국토교통부 노형욱 장관, 현대자동차 장재훈 사장, CJ대한통운 신영수 택배부문 대표, 현대글로비스 김현중 본부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국토부는 향후 수소화물차 상용화에 대비해 시범운영 기간 동안 수소화물차의 성능을 점검하고, 수소 소모량 등 향후 수소기반 물류 시스템 확산에 필요한 데이터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정부는 탄소감축 효과가 큰 사업용 차량의 친환경차 전환계획에 맞춰 2030년까지 수소화물차 1만대를 보급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는 주요 물류거점에 화물차용 대용량 충전소도 매년 2곳씩 구축할 계획이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에 따라 현대차의 수소트럭 사업도 힘을 받을 전망이다. 현대차는 현재까지 수소상용차를 유일하게 상용화한 완성차 업체다.

현대차는 지난해 7월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세계 최초로 양산한 뒤 스위스로 첫 수출했다. 오는 2025년까지 총 1천600대의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스위스로 수출한다는 목표다. 독일이나 네덜란드 등 다양한 유럽 국가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2023년 2분기부터 총 30대의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북미 지역에 공급한다. 현대차는 미국 시장의 니즈를 반영해 주행거리를 약 800km로 크게 늘리고, 트레일러를 견인하기 위한 트랙터 모델이 적용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공급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의 본격적인 현지 운행에 앞서, 먼저 1년 간의 의무 실증 사업 진행을 통해 글로벌 상용 수소 분야에서 선도 이미지를 한층 강화하고, 이후 추가 5년 간 별도의 상업 운행을 추진할 계획이다.

북미 현지 실증 사업에 활용될 예정인 현대차의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이 시험 주행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지난 9월 독일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1'에서 '베스트 모빌리티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대차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베스트 모빌리티 상' 11개 부문 가운데 '대체 에너지 차량' 부문을 수상했다.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의 '베스트 모빌리티 상' 수상은 수소 상용차에 대한 유럽 지역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로 풀이된다. 국내에서 수소상용차의 시범운영이 안정적으로 진행된다면 세계적인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 9월 열린 '하이드로젠 웨이브' 행사에서 "수소연료전지가 탑재된 상용차들을 국내에 선제적으로 투입해 대중교통과 물류 시스템을 한국에서부터 완전히 수소 기반 솔루션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강길홍 기자(sliz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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