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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금융그룹, KB손해보험에 진땀승…레오 부상에 울상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남자 프로배구 OK금융그룹이 KB손해보험에 진땀승을 거뒀다.

OK금융그룹은 23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2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KB손해보험에 세트 스코어 3-2(27-25 25-19 20-25 21-25 15-13)로 이겼다.

23일 의정부체육관에서 KB손해보험과 OK금융그룹의 '도드람 2021-22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맞대결이 열린 가운데 OK금융그룹 선수들이 득점 이후 세리머니 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23일 의정부체육관에서 KB손해보험과 OK금융그룹의 '도드람 2021-22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맞대결이 열린 가운데 OK금융그룹 선수들이 득점 이후 세리머니 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이날 승리로 승점 25(10승 7패)을 확보한 OK금융그룹은 1위 대한항공(승점 30)과의 격차를 5점으로 좁히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지난 19일 풀세트 접전 끝에 대한항공에 덜미가 잡히며 6연승 행진을 마감했던 KB손해보험은 안방에서 또다시 고개를 떨구며 2연패에 빠졌다.

OK금융그룹은 주포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26점을 쓸어 담으며 엄청난 화력을 자랑했다. 그러나 부상으로 쓰러지며 팀은 고민에 빠지게 됐다.

KB손해보험은 노우모리 케이타가 34점으로 분전했지만 41개나 쏟아진 범실을 극복하지 못하고 아쉬운 결과를 떠안았다.

OK금융그룹은 듀스 접전이 펼쳐진 1세트를 따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23일 의정부체육관에서 KB손해보험과 OK금융그룹의 '도드람 2021-22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맞대결이 열린 가운데 OK금융그룹의 세터 곽명우가 토스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23일 의정부체육관에서 KB손해보험과 OK금융그룹의 '도드람 2021-22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맞대결이 열린 가운데 OK금융그룹의 세터 곽명우가 토스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24-25에서 레오의 백어택으로 균형을 맞춘 OK금융그룹은 상대 공격 범실로 세트 포인트를 잡았다. 그리고 레오가 케이타의 블로킹을 뚫어내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 역시 OK금융그룹의 분위기였다. 9-8에서 상대 범실과 조재성의 블로킹 등을 묶어 12-8로 달아났다.

진상헌의 속공으로 5점 앞선 채로 20점 고지를 밟은 OK금융그룹은 케이타의 서브 범실에 이은 레오의 강력한 백어택으로 세트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승리로 향하는 길은 쉽지 않았다. 3세트를 내주며 추격 빌미를 제공했다. 악재도 겹쳤다. 팀 공격을 책임지는 레오가 부상으로 쓰러지며 경기가 힘들어졌다.

레오는 4세트 2-0 상황에서 블로킹 시도 후 착지 과정에서 KB손해보험 케이타의 발을 밟아 왼 발목이 크게 돌아가는 끔찍한 상황을 맞이했다.

한동안 코트에서 통증을 호소하던 레오는 부축을 받고서야 겨우 몸을 일으켰다. 하지만 더는 경기에 나서기 힘들었고 차지환과 교체됐다. 부상 직전까지 26점에 공격 성공률 64.9%로 펄펄 날았던 레오였기에 부상은 뼈아팠다.

23일 의정부체육관에서 KB손해보험과 OK금융그룹의 '도드람 2021-22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맞대결이 열린 가운데 OK금융그룹의 레오가 발목 부상으로 쓰러졌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23일 의정부체육관에서 KB손해보험과 OK금융그룹의 '도드람 2021-22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맞대결이 열린 가운데 OK금융그룹의 레오가 발목 부상으로 쓰러졌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부상 악령은 KB손해보험도 덮쳤다. 주전 리베로 정민수가 7-8에서 박승수의 공격을 수비하다 복근 쪽을 부여잡고 쓰러졌다. 결국 정민수는 들것에 실려 코트 밖으로 이동했다.

OK금융그룹은 레오의 공백을 극복하지 못하고 4세트를 내주며 세트 스코어는 2-2가 됐다.

레오가 빠진 채 국내 선수로만 5세트를 맞이한 OK금융그룹. 하지만 조직력으로 버텼다.

OK금융그룹은 8-8에서 센터 정성환이 속공과 블로킹으로 맹활약하며 팀이 11-8로 달아나는 데 역할을 했다.

승기를 잡은 OK금융그룹은 14-13에서 KB손해보험 박진우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면서 길었던 승부의 승자로 기록됐다.

/의정부=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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