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연봉 6400만원이면 도배도 'OK'…MZ세대 79% "기술직 의향 있어"


젊은층 중심으로 직업 가치관 변화…인테리어업자·뷰티업·도배사 등 관심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최근 SKY 졸업 후 도배사를 선택한 도배사, 호주에서 워킹 홀리데이를 하며 지게차를 모는 여성 기술자 등 현장에서 전문 기술을 발휘하며 일하는 청년들이 주목 받고 있다. 전통적으로 사무직 선호가 강한 우리나라에서 기술직은 힘든 일이라는 편견을 깨고 직업으로서 그 위상이 달라지고 있는 것이다.

21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2030 MZ세대 2천81명을 대상으로 '기술직에 대한 생각'을 조사한 결과, 10명 중 8명(79.1%)이 수입 등 조건이 맞다면 기술직을 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안동 '하우징나라'에서 근무하는 한 직원이 도배하고 있는 모습. [사진=아이뉴스24 독자 제공]
안동 '하우징나라'에서 근무하는 한 직원이 도배하고 있는 모습. [사진=아이뉴스24 독자 제공]

기술직을 하고 싶은 이유로는 '능력이나 노력만큼 벌 수 있어서(55.7%,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대체하기 어려운 기술로 내 일을 할 수 있어서(51.2%)', '정년 없이 계속 일할 수 있어서(39.2%)', '기술만 있으면 진입 장벽이 높지 않아서(36.8%)', '자유롭게 시간을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서(28.7%)', '승진 압박·사내 정치 등 조직 스트레스가 없어서(27.2%)' 등을 이유로 들었다.

관심이 가는 기술직으로는 '인테리어업자(31.3%,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미용, 뷰티업 종사자(30.2%) ▲도배사, 미장사(28.1%) ▲생산 기술직(22.8%) ▲전기 기술직(20.6%) ▲화물차, 지게차 등 중장비 기사(18.5%) ▲건축 설계사(17.7%) ▲항공 정비사(17.2%) ▲목수(15.2%) ▲용접사(9.2%)가 10위권 안에 들었다.

실제 기술직을 가지기 위해 필요한 조건으로는 '안정적인 수입(50.6%, 복수응답)'이 단연 많았다. 이 외에도 ▲고수익(38.2%) ▲직업 안정성(38.1%) ▲정년 없이 근로 가능 여부(31.3%) ▲적성(28.5%) ▲성장 가능성과 비전(27.7%) ▲기술직에 대한 긍정적 인식(27.4%) ▲기술 진입장벽(26.5%) ▲자유로운 시간 활용(26.3%) 등이 보장돼야 한다고 답했다.

안동 '하우징나라'에서 근무하는 한 직원이 도배하고 있는 모습. [사진=아이뉴스24 독자 제공]
[그래프=사람인]

'수입'이 기술직 전향의 필요조건이라고 답한 응답자들은 연 수입 기준 6천400만원 이상일 경우 기술직 전향을 고려한다고 밝혔다.

반면 기술직 의향이 없는 응답자(434명)는 '육체 노동이 많아 힘들 것 같아서(42.9%, 복수응답)', '업무환경이 열악할 것 같아서(35%)', '전문 기술을 배우는 것이 부담돼서(27.2%)', '수입이 안정적이지 않을 것 같아서(22.8%)', '현재 직업에 만족해서(20.5%)', '고용 안정성을 보장 받을 수 없어서(20%)' 등을 이유로 들었다.

또 전체 응답자들 중 88.4%는 미래 자녀가 기술직을 가지는 것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연봉 6400만원이면 도배도 'OK'…MZ세대 79% "기술직 의향 있어"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 특검 세 번째 출석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 특검 세 번째 출석
[아이포토] 국정기획위원회 'K-컨텐츠 시장 300조 시대'를 위한 현장방문
[아이포토] 국정기획위원회 'K-컨텐츠 시장 300조 시대'를 위한 현장방문
尹, 김건희 특검 불출석
尹, 김건희 특검 불출석
'김건희 측근' 이종호 전 대표, 특검 3차 출석
'김건희 측근' 이종호 전 대표, 특검 3차 출석
최예나, 러블리 여신
최예나, 러블리 여신
최예나, 무더위 날리는 상큼 발랄한 무대
최예나, 무더위 날리는 상큼 발랄한 무대
최예나, 귀여움 가득한 애교
최예나, 귀여움 가득한 애교
10개월 만에 돌아온 최예나
10개월 만에 돌아온 최예나
'K-밴드씬 최고 루키' 드래곤포니, 지구소년
'K-밴드씬 최고 루키' 드래곤포니, 지구소년
드래곤포니 고강훈, 지구소년으로 돌아왔어요
드래곤포니 고강훈, 지구소년으로 돌아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