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 홍콩계 사모펀드서 2500억원 프리 IPO 투자 유치…기업가치 4조원


누적 투자 금액 9000억원 넘어서… 물류 시스템·데이터 인프라 등에 활용 예정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새벽배송 선두주자인 마켓컬리가 운영하는 ㈜컬리는 홍콩계 사모펀드 앵커에쿼티파트너스(이하 앵커에쿼티)로부터 2천500억원 규모의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투자를 유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7월 2천254억원 규모의 시리즈 F 투자를 유치한 이후 5개월 만의 추가 투자 유치다.

마켓컬리가 홍콩계 사모펀드 앵커에쿼티파트너스(이하 앵커에쿼티)로부터 2천500억원 규모의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투자를 유치했다. 사진은 마켓컬리 CI. [사진=마켓컬리]

컬리의 프리IPO 투자에는 국내외 다양한 유통 및 IT 기업들에게 폭넓게 투자해온 앵커에쿼티가 단독 투자사로 참여했다. 이번 프리IPO를 통해 확보한 2천500억원은 컬리가 그간 받아온 투자 중 가장 큰 규모다.

이번 프리 IPO 투자유치로 컬리의 누적 투자유치 금액은 9천억원을 넘어섰다. 누적 투자금액은 컬리가 국내 이커머스 업계 가운데 가장 많은 투자 규모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세계 7위 벤처캐피탈(VC) 회사인 DST 글로벌l과 세계 9위 VC인 세콰이어캐피탈 차이나, 힐하우스 캐피탈, 에스펙스 매니지먼트, 밀레니엄 매니지먼트 등 글로벌 유명 투자사들이 컬리의 사업 모델에 확신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앵커에쿼티 역시 컬리의 향후 성장 가능성 및 수익성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프리 IPO를 통해 인정받은 컬리의 기업가치는 4조원이다. 업계에서는 컬리의 상장시 기업가치가 7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번 프리 IPO 기업가치 평가에는 ▲창사 이래 연 평균 100% 이상의 매출 성장 ▲지난해 말 기준 누적 회원수 1천만명 달성과 재구매율 75% 돌파 ▲일평균 주문 최대 15만건 ▲고객 평균 구매금액 및 구매빈도 증가 등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특히 샛별배송 서비스의 연내 전국확장이 마무리된 상황에서 몇 년 내 규모의 경제를 이룬 시점 이후에는 수익을 낼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 역시 기업가치 산정에 반영됐다. 컬리는 프리IPO를 마무리 지은 만큼 내년 상반기내 상장을 목표로 IPO 추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컬리의 프리IPO에 참여한 앵커에쿼티는 성장 잠재력과 성공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진 홍콩계 사모펀드다. 앞서 프레시지, 투썸플레이스 등 유통 기업과 카카오엔터, 라인게임즈 등 IT 기업을 비롯해 중국 스마트 주차업체 하이티엔, 일본 만화 플랫폼 카카오피코마 등에 투자했다.

지난 2020년 말 카카오뱅크 프리IPO에 2천500억원을 투자하며 2배 이상의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컬리는 프리IPO 투자금을 사업 전반적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계획이다. 물류 서비스 및 데이터 인프라 고도화, 마켓컬리 서비스 기술 개선, 전문 인력 채용을 비롯해 샛별배송 서비스 권역 확대를 바탕으로 한 신규 회원 유치, 상품 카테고리 확장과 경쟁력 강화 등에 적극 투자할 예정이다.

김종훈 컬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프리IPO 투자 유치는 마켓컬리가 그간 보여온 높은 성장률, 온라인 장보기 시장을 혁신해온 1위 기업이라는 점, 데이터와 기술을 바탕으로 한 유통 서비스 혁신, 생산자와 함께 상생하며 고객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노력한 점 등이 인정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IPO는 이번 투자유치와 상관없이 기존 계획대로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준비 중"이라며 "지속적이고 혁신적인 서비스 개선 노력을 통해 편리한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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