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홍근 BBQ 회장의 결단…"당분간 치킨 가격인상 안한다"


"배달료·인건비·원재료·물류비 폭증으로 인상 요인 넘치지만 버티겠다"

[아이뉴스24 김승권 기자] 윤홍근 제너시스BBQ(BBQ) 회장이 당분간 제품 가격 인상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 경쟁업계가 가격인상을 단행한 것과는 대조적인 행보다.

BBQ는 원재료, 최저임금, 배달료 등 상승으로 가격인상 요인에도 당분간 치킨가격 인상을 하지 않겠다고 15일 밝혔다. 최근 교촌, bhc가 가격 인상을 단행하며 가격 인상에 대한 '일말의 면제부'가 마련됐음에도 '더 버텨보겠다'는 것이 BBQ의 입장이다.

사실상 가격 인상 요인은 많은 상황이다.

먼저 작년부터 이어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속에서도 최저임금, 배달앱 수수료 및 배달비용 등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2018년 기준 건당 3천300원으로 시작한 수수료는 매년 상승하여 현재 건당 4천500원까지(지역별, 대행사별 상이할 수 있음) 상승했다. 하지만, 내년 1월부터 시행될 중대재해처벌법과 최저임금 인상 등 여러 가지 요인으로 배달대행 수수료가 추가 인상될 것으로 예측된다.

BBQ BI [사진=BBQ]

또한 치킨 조리에 사용되는 필수 원·부재료인 올리브유 및 밀가루, 옥수수 등 국제 원재료 가격들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실제 농업관측센터 자료에 따르면 튀김가루의 원재료인 옥수수의 경우 2018년 대비 가격이 약 72%(톤당 208달러->356달러) 상승했다.

게다가 국제적 공급망 불안정으로 인한 국내외 물류비의 급격한 상승도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최근 국제 공급망 불안정으로 해상운임(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기준)은 무려 327.5%가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건비 상승도 만만치 않다. 고용노동부 산하 최저임금위원회의 최저임금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기준 1만147원(주휴수당+법정공휴일+52시간 기준)에서 2022년 1만4천366원(동일기준)으로 최저임금 약 41.5% 상승하며 인건비 부담이 높아졌다.

현재 가맹점들도 위와 같은 사유(최저임금, 배달앱 수수료, 라이더 비용, 물류비 등의 상승)로 판매가격 인상 요구가 꾸준히 있어 왔다. 하지만 가격정책에 대해서 동행위원회(통칭 점주협의회)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결정할 계획이다.

BBQ 관계자는 "고객분들이 잠시나마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힘든 상황에서도 가격인상 부담 없이 연말연시에 저희 제품을 가족과 함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이 같은 결정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승권 기자(pe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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