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태환 기자] 중소형 생명보험사들도 자회사형 보험법인댈점(GA)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자회사형 GA에 유상증자 등을 통해 자본을 확충하고 있다.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브랜드 이미지보다 상품 구조를 따지는 합리적인 보험소비가 늘어나면서, 중소형사가 상품경쟁력만 갖춘다면 GA시장에서 유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보험 계약 관련 이미지. [사진=픽사베이]](https://image.inews24.com/v1/4369ca71ee9a5f.jpg)
◆ 자회사형 GA 유상증자 등으로 투자 확대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트라이프생명은 지난달 30일 자회사 메트라이프금융서비스에 1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메트라이프금융서비스는 납입된 투자금으로 디지털 역량 강화, 우수 설계사 육성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변화하는 영업 환경에 대응하려고 고객 관리 플랫폼과 모바일 영업 지원 시스템을 개발하고, IT(정보기술) 보안강화 등 금융당국 규제 준수를 위한 전산 인프라의 확충과 고도화도 추진할 예정이다.
앞서 ABL생명은 자회사형 GA인 ABA금융서비스에 지난 6월 49억원의 추가 증자를 단행했다. ABL생명은 지난해 9월 ABA금융서비스에 20억원을 투자했으며, 2018년에도 69억원을 유상증자하는 등 100억원이 넘는 규모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푸본현대생명은 지난 10월 신상품 'MAX 위대한 경영인정기보험'을 출시하고 해당 상품을 GA채널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2017년 GA 영업 중단 이후 약 4년만에 복귀다.
업계에서는 푸본현대생명의 주 수입원인 퇴직연금에서 수수료 수입이 감소될 것으로 전망되자, 판매채널을 늘리기 위해 GA시장에 재진입한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하나손해보험의 자회사형 GA인 하나금융파트너도 지난달 29일 사명을 '하나금융파인드'로 바꾸고 새롭게 출범했다.
하나금융파인드는 내년 상반기까지 다양한 콘텐츠와 새로운 차원의 경험을 할 수 있는 인슈어테크(보험과 기술의 융합) 서비스 플랫폼을 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 MZ세대 브랜드 이미지보다 실속 중요…"상품경쟁력 갖추면 된다"
중소형 보험사들의 GA 강화는 대형보험사들과는 결이 다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형사들은 전속설계사들에 대한 인건비를 축소시키려는 의도가 강한 반면, 중소형사들은 상품경쟁력을 부각시키기 위한 의도라는 관측이다.
실제 GA에서 보험상품을 가입할 때는 최소 3개 이상의 유사 상품을 비교‧분석해 소비자에게 추천한다. 때문에 대형사 브랜드보다는 보험상품 본연의 경쟁력을 더 많이 보게 된다는 설명이다.
GA 관계자는 "GA 설계사들은 보험회사 전속 설계사들과 달리 다양한 상품을 추천하고 소비자들이 선택하는 방식"이라며 "대형사들은 전속 설계사들에 대한 인건비 부담 완화가 주목적이라면 중소형사들은 새로운 판로 개척에 의의를 두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MZ 등 젊은세대들의 경우 브랜드 가치보다 자신에게 유리한 조건을 중요시하는 경향이 나타나 중소형사들에게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중소형 보험사 관계자는 "과거에는 GA를 이용하는 고객들도 무조건 1위 보험사 상품만을 추천해 달라고 요구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 MZ세대들의 경우 자신에게 유리한 조건을 꼼꼼히 따져보는 스타일이 많다"면서 "브랜드 가치보다는 상품의 구성이 자신에게 얼마나 많이 유리한지 여부를 따지기 때문에 중소형사들이 상품경쟁력을 갖춘다면 (GA시장 상황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환 기자(kimth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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