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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창근 올리브영 대표 "내년 대대적 변화…250개 점포 리뉴얼"


올해 온·오프라인서 대대적인 변화 예고

[아이뉴스24 김승권 기자]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여러 시도를 하지 못했다. 내년부터는 250개 점포 이상 리뉴얼해 새로운 제품 디스플레이 방식을 선보일 계획이다"

구창근 CJ올리브영 대표는 1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 개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구 대표는 2022년 전략 키워드를 '혁신 성장'이라 밝히며, ▲디지털 투자 지속 ▲오프라인 매장 진화 ▲트렌드 리딩 및 생태계 기여 등 내년 주요 전략 방향을 공개했다.

구 대표는 CJ올리브영(올리브영)이 1차로 세운 목표를 달성했고 새로운 도약이 내년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했다. 구 대표는 "2008년 올리브영의 H&B 시장 점유율은 8%였고 목표치는 88%였다"며 "올해 올리브영 점유율이 85%에 도달했고 이제 새로운 목표설정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구창근 올리브영 대표가 10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는 모습 [사진=김승권 기자]
구창근 올리브영 대표가 10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는 모습 [사진=김승권 기자]

세포라 등 글로벌뷰티 플랫폼과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 구 대표는 '강력한 MD 시스템'을 꼽았다. MD들은 단순히 제품만 고르는 것이 아닌 전반적인 트렌드와 마케팅 능력까지 갖춰야하는데 올리브영 MD가 이점에서 뛰어나다는 것이다. 구 대표는 "트렌드를 리딩하기 위해 초격차 MD 경쟁력을 유지하고 뉴트렌드를 지속 발굴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먼저 올리브영은 내년부터 오프라인 매장 진화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구 대표는 "2년 동안 코로나로 인해 매장에 새로운 시도를 못했는데 내년부터 새로운 모습 보일 것"이라며 "리뉴얼 250개 점포를 진행하고 제품을 진열하는 디스플레이 방식도 대대적으로 바꿀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히트상품으로 등극한 카테고리나 제품을 별도 섹션으로 나눠서 매장에 전시할 계획도 내비쳤다. 구 대표에 따르면 올해 이너뷰티 매출은 189% 가량 전년대비 성장했다. 건강기능식품 성장률도 25%였고 이른바 감성 바디 트렌드에 속하는 향바디케어 제품은 90% 매출이 올랐다. 특히 클린뷰티 제품 성장은 매년 60% 이상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이처럼 잘나가는 제품을 매장 전면에 내세운다는 것이다.

디지털 투자 측면에서는 내년에도 온라인과 오프라인 플랫폼 전방위적으로 투자를 지속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CJ올리브영은 올해 7월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디지털(IT) 인력 채용에 나선 바 있다. 디지털 기획과 개발 역량의 내재화 비중을 내년에는 80%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12일 열린 '2021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 행사장에 '2021 올리브영 어워즈' 수상 상품들이 전시되어 있는 모습 [사진=CJ올리브영]
12일 열린 '2021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 행사장에 '2021 올리브영 어워즈' 수상 상품들이 전시되어 있는 모습 [사진=CJ올리브영]

또한 자체 역직구 플랫폼인 '올리브영 글로벌몰'을 통해 신진 브랜드들의 해외 수출 게이트웨이(Gateway, 입구 효과) 역할을 강화하며 산업 생태계의 건강한 성장도 지속 이끌어나갈 예정이다.

구 대표는 올리브영 매장이 판매 기능만 하는 것이 아니라 '보관'과 '디스플레이 기능' 측면에서 중요하다고 했다. 올리브영 '오늘드림' 배송이 1시간에서 3시간 내 가능한 것은 주문자 근처 올리브영 매장에 있는 제품을 바로 배송하기 때문이다. 이 경우 물류센터에서 배송을 가는 것보다 훨씬 빠르다.

구 대표는 올리브영의 '오늘드림'을 향후 전국으로 확대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키울 계획을 내비쳤다. 배송 주문이 점점 늘어날 경우 매장에 재고가 부족한 제품이 온라인에서 주문될 수도 있다. 이 경우 근처 매장에서 배송이 불가해 배송 속도가 떨어진다. 이런 경우를 대비해 향후 올리브영 도심형 물류센터를 지을 가능성도 있다고 구 대표는 언급했다.

구 대표는 "CJ올리브영은 내년을 건강한 아름다움을 지향하는 '옴니채널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세상에 없던 혁신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승권 기자(pe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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