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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 '배민 vs 쿠팡이츠' 네버엔딩 치킨게임…'메타버스' 게임과 다르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IT세상 속에서 쏟아지는 정보를 일일이 다 보기 어려우신 독자분들을 위해, 독자 맞춤형 IT뉴스 요약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본지에서 오늘 다룬 IT기사를 한눈에 읽을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편집자주]
카카오모빌리티는 코엑스 주차장을 직영 운영하고 있다. 코엑스 주차장을 활용해 여러 가지 기술 및 서비스 등을 테스트하는 모습이다. [사진=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는 코엑스 주차장을 직영 운영하고 있다. 코엑스 주차장을 활용해 여러 가지 기술 및 서비스 등을 테스트하는 모습이다. [사진=카카오모빌리티]

◆ GS파크24 인수한 카카오모빌리티, 주차장 사업 덩치 키웠다

카카오모빌리티가 GS리테일의 주차장 운영업체 'GS파크24'를 인수하면서 주차 시장의 경쟁이 뜨거워지는 모양새다.

이번 인수로 직영 주차장 수를 크게 늘린 카카오모빌리티는 현재 서비스 중인 주차 서비스 '카카오 T 주차'에 힘을 더욱 쏟을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GS파크24 지분 100%를 650억원에 인수한다고 지난 8일 공시했다. GS파크24는 GS수퍼(GS더프레시) 등 GS리테일이 보유한 점포들의 주차장과 24시간 연중무휴 무인주차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GS파크24 주차장에 ICT 기술을 접목해 주차장을 도심 이동의 거점 인프라로 진화시킨다는 방침이다.

이창민 카카오모빌리티 부사장(CFO)은 "주차장은 이동의 시작과 끝이 이뤄지는 도심 이동의 핵심 인프라로, 이번 인수를 통해 주차장을 거점으로 하는 다양한 신규 기술과 서비스를 테스트해볼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EV(전기차) 충전, 세차, 경정비 등 주차장을 거점으로 하는 자동차 운전자 대상 서비스를 비롯해 물류, 공간 콘텐츠 등 다양한 혁신 서비스와 기술을 테스트해 나갈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번 인수로 주차 사업을 하는 다른 업체들과 직영 주차장 수에서 어느 정도 숫자를 맞추게 됐다. 업계에 따르면 GS파크24가 운영하는 주차장 수는 약 630여개선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7년부터 주차 사업을 시작한 카카오모빌리티는 코엑스, 에버랜드, 센터필드 등의 주차장 운영을 맡으면서 사업을 확대해 나갔고 이번 인수로 양적인 면에서도 몸집을 불리는 데 성공했다.

배달앱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사진은 각가 앱 화면 [사진=각 사 앱]
배달앱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사진은 각가 앱 화면 [사진=각 사 앱]

◆ '배민 VS 쿠팡이츠' 끝까지 간다…그들만의 치킨게임

배달 앱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한 쿠팡과 우아한형제들의 경쟁 장기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위드 코로나로 인해 주춤했던 배달 주문이 오미크론 변이로 다시 회복세를 나타냈지만, 양 사의 출혈 경쟁으로 수익성이 더 악화됐기 때문이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배민)은 오는 14일과 16일 단건배달 '배민1' 서비스 지역을 확장한다. 구체적으로 14일엔 대구시 29개 행정동을 비롯해 서울시 강남구 세곡동, 울산시 남구, 북구 4개 행정동에서 배민1 서비스가 시작된다. 16일에는 광주와 대전 등 총 19개 행정동으로 영역을 넓힌다.

앞서 배민은 지난 6월부터 쿠팡이츠의 단건배달 서비스 '치타배달'에 맞서 '배민1'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울 송파구에서 시작한 배민1 서비스는 반년이 되지 않아, 서울·경기도·인천·부산·울산·광주·대전·대구 등으로 빠르게 지역을 확장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배민1 및 배민라이더스의 배달 시간도 오전 9시부터 새벽 2시까지 시범 확대 운영하고 있다.

쿠팡이츠 역시 대규모 기사 프로모션과 배달 시간 확대 등으로 맞불을 놓고 있다.

실제 이달 서울시 주요 지하철역에는 배달의민족 고유 색인 '민트색'이 포인트가 된 "우아한 중구구민 여러분, 쿠팡이츠로 오세요"라는 광고가 게재됐다. 치열히 경쟁하고 있는 배달앱 시장을 적나라하게 느낄 수 있다.

쿠팡이츠 역시 주문 가능한 시간대도 기존 오전 9시부터 새벽 2시에서 오전 6시에서 새벽 2시로 확대했다.

JCN울산중앙방송 메타버스 '우리동네 가수왕' 왕중왕전 현장  [사진=이프랜드 화면 캡쳐]
JCN울산중앙방송 메타버스 '우리동네 가수왕' 왕중왕전 현장 [사진=이프랜드 화면 캡쳐]

◆ 우리동네 케이블 노래자랑 그리웠어요?..."메타버스에서 만나요"

케이블TV 지역채널에도 '메타버스' 시대가 열렸다.

JCN울산중앙방송이 메타버스 '우리동네 노래자랑'으로 그 포문을 열었다.

업계는 메타버스를 통해, 양질의 케이블TV 지역채널 콘텐츠를 권역 제한 없이 선보이고 또 다양한 사업의 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는 JCN울산중앙방송이 선보인 메타버스 '노래자랑'에 대해 '가상세계에서 세대 불문 즐길 수 있는 축제였다'고 평가하고 관련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JCN울산중앙방송은 지난 8일 케이블TV 최초로, 노래자랑 프로그램인 '우리동네 가수왕' 왕중왕전을 SK텔레콤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에서 생중계했다.

이날 메타버스 노래자랑엔 최대 입장 인원 130명에 육박하는 127명이 접속해 구·군을 대표하는 9명의 치열한 경연을 시청했다.

JCN울산중앙방송은 이번 메타버스 노래자랑 경험을 발판삼아 메타버스 플랫폼에서의 사업도 구상 중이다.

엄 팀장은 "앞으로 다양한 메타버스 플랫폼이 생겨나는 것으로 알고 있고, 이같은 기술도 고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내부적으론 자본·기술력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메타버스를 어떻게 활용하고, 사업에 접목할지 논의를 해보자는데 의견이 모인 상태"라고 말했다.

케이블 업계는 이번 선례에 주목, 내년에 다양한 메타버스 활용 사례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SK브로드밴드는 물론, 딜라이브도 내년 관련 사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딜라이브는 민·관·학이 연계해 서울 강남구 코엑스 K-POP 광장을 메타버스 공간으로 구현하고, 전시 행사 등의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콘텐츠를 기획하고 있다.

케이블 업계 관계자는 "지역 매체로서의 플랫폼 확장과 더불어 젊은 층에 지역 콘텐츠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끌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박형준 성균관대 행정학과 교수가 메타버스와 게임의 상관성에 대해 연구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게임위 유튜브 캡처]
박형준 성균관대 행정학과 교수가 메타버스와 게임의 상관성에 대해 연구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게임위 유튜브 캡처]

◆"메타버스, 게임과 다르다"…게임위 연구결과 발표

"메타버스는 게임과 유사점이 있으나 이용자의 콘텐츠 생산, 확장성, 독자적인 경제 체계 등의 차이로 인해 게임과는 다른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박형준 성균관대 행정학과 교수가 10일 게임물관리위원회(위원장 김규철, 이하 게임위)가 온라인으로 진행한 '2021 게임정책 세미나'에서 이같은 견해를 밝혔다. 메타버스와 게임이 공통점은 분명 존재하나 게임에 메타버스를 포함시키기에는 그 범주가 방대하다는 게 핵심이다.

박 교수는 올초 게임위와 수의계약을 맺고 메타버스와 게임의 상관성 등에 대한 연구용역을 맡은 연구자다. 이날 박 교수는 메타버스의 출현과 개념, 게임과의 상관성 등을 짚었다. 먼저 메타버스만의 특징으로는 ▲결과가 결정되지 않고 이용자의 결정에 따라 바뀌는 개방형 구조 ▲메타버스 내 통용되는 가상화폐 ▲생산적 및 경제적 활동이 가능한 점이 꼽혔다.

박 교수가 공개한 국내 전문가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메타버스를 게임으로 볼 수 없다는 의견이 50%로 게임으로 볼 수 있다는 의견(22%)과 둘의 구분이 모호하다(28%)는 인식보다 우세하기도 했다.

메타버스에 대해 '규제 샌드박스'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는 주문도 이어졌다. 규제 샌드박스란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가 출시될 때 일정 기간 동안 기존 규제를 면제, 유예시켜주는 제도를 말한다. 다시 말해 게임산업법 등 기존 규제와 잣대로 메타버스를 옥죄기 보다 일단 시장의 반응 등을 살펴 향후 대응책을 마련하자는 것이다.

◆남궁훈 대표 사임…카카오 미래 이니셔티브 센터장 역량 집중

카카오게임즈는 남궁훈 각자대표가 카카오의 미래 이니셔티브 센터장으로서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대표이사 직을 사임한다고 10일 발표했다.

지난 1일 카카오 미래 이니셔티브 센터장에 선임된 남궁훈 전 대표는 김범수 의장과 함께 카카오 공동체의 미래 10년(beyond mobile)을 위한 글로벌 시장 공략과 미래 먹거리 발굴 등 통합 로드맵 구상과 실행에 더욱 속도를 낼 방침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조계현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하고 새로운 출범을 알렸다. 이와 함께 한상우 CSO를 수석 부사장으로, 안양수 CTO 등 임원 인사를 진행했다.

회사 측은 카카오게임즈 시즌2를 위해 글로벌 게임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변화와 성장의 폭을 넓히기 위한 경영 체계를 다져나갈 방침이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2016년 남궁훈, 조계현 각자대표 체제로 게임 사업을 시작해 플랫폼과 게임 유통, 개발까지 수직 계열화를 구축했다. 지난해 성공적인 기업공개와 올해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흥행으로 성과를 이어오고 있다.

/김문기 기자(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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