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마의자도 '가전테리어'가 대세…공간 활용·색상 힘준다


코로나19 속 안마의자 시장 '쑥쑥'…콤팩트한 디자인·색상 다양화 전략 펼쳐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가전제품을 인테리어로 활용하는 '가전테리어(가전+인테리어)'가 떠오르고 있다. 최근에는 안마의자 시장에도 '가전테리어' 트렌드가 확산되며 디자인에 신경 쓴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는 추세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안마의자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1조원에 달한 것으로 추산된다. 2015년 3천500억원에서 5년 새 2.8배 규모로 성장한 것이다.

업계에선 안마의자 보급률이 7~8%밖에 되지 않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른 국가의 안마의자 보급률은 일본이 20%,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이 각각 10% 수준으로 파악된다. 안마의자를 찾는 고객층이 과거 중장년층에서 MZ세대까지 확대된다는 점도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바디프랜드 '더팬텀' 신규색상 [사진=바디프랜드]

안마의자 업체들은 증가하는 수요를 잡기 위해 보다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특히 '가전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점을 반영해 콤팩트한 디자인과 다양한 색상을 선보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우선 바디프랜드는 최근 대표 스테디셀러 제품인 '더팬텀'의 로코코블루·블레이징 블랙 등 신규 색상 2종을 출시했다. 세련된 디자인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제품에 색상을 추가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힌 것이다.

이에 앞서 지난 9월에는 소파형 소형 안마의자 '아미고'를 선보였다. 신혼집, 아이방, 자취방처럼 아담한 공간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는 간결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세라젬 역시 이달 초 의료가전 '마스터 V6'에 카멜 브라운 에디션을 선보였다. 기존에 블랙과 화이트 등 2가지 색상으로 운영됐는데, 따뜻한 느낌을 주는 색상을 추가했다. 파우제 안마의자, 리클라이너 소파 등과 동일한 색상을 적용해 깔끔한 인테리어가 가능하도록 했다.

세라젬은 '파우제'를 내세워 안마의자 시장을 공략하고 있기도 하다. 지난 8월 출시된 '파우제 M2'는 지난 10월 자사 안마의자 판매에서 90%의 점유율을 차지할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콤팩트한 디자인으로 투박하지 않고, 실제 소파와 같이 가죽과 패브릭 소재를 적용해 거실 공간에서 이질감이 없다는 게 특징이다. 색상은 블랙, 화이트, 카멜 브라운, 오트밀 베이지, 내추럴 그레이 등 다양하게 구성했다.

세라젬 V6 카멜브라운 에디션 [사진=세라젬]

휴테크의 경우 제품 크기를 줄이기보다 새로운 기술을 적용에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지난 5월 출시된 안마의자 '카이GTS9 아트모션'에는 '월 허깅' 시스템이 도입됐다. 보통 안마의자의 각도 조절을 위해 뒷공간을 마련해야 하지만, 이 기술은 각도 변경과 본체 전진이 동시에 이뤄지기 때문에 뒷공간이 필요하지 않다.

아울러 휴테크도 지난 10월 결혼과 이사 시즌을 겨냥해 안마의자 '컴마'의 화이트브라운 색상을 추가하는 등 다양한 색상을 선보이고 있다.

코지마가 선보인 콤팩트한 디자인의 소파형 안마의자도 판매량이 늘고 있다. 코지마의 소파형 안마의자는 지난 9월 말부터 10월 말 한 달간 판매량이 전월 동기보다 6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홈 인테리어 수요가 증가하면서 투박했던 기존 안마 대신 감각적인 디자인의 안마의자를 찾는 수요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인테리어와 건강이 동시에 큰 화두로 떠오르면서 안마의자 업계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며 "실내 분위기를 해치고 싶지 않아 하는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스타일리시하고 콤팩트한 안마의자가 인기를 끌고 있으며, 브랜드마다 관련한 라인업을 확충하고 파생 상품을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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